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개 중 16개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리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 구형은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경우, 지난 2월13일 징역 20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바다. 사법부는 최순실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더 무거운 징역이 내려진 데 대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선은 차이가 있었다. 우선 청와대는 “나라 전체로 봐도 한 인생으로 봐도 가슴 아픈 일”이라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는 재판장 선고 이유가 주목된다”고, 자유한국당은 “재판 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 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각각 밝혔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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