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 서울 23℃

  • 인천 21℃

  • 백령 19℃

  • 춘천 26℃

  • 강릉 19℃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5℃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18℃

  • 여수 22℃

  • 대구 25℃

  • 울산 21℃

  • 창원 25℃

  • 부산 21℃

  • 제주 21℃

“‘전두환·노태우 경호에 9억’ 예우 중단해야”···국민청원 올라와

“‘전두환·노태우 경호에 9억’ 예우 중단해야”···국민청원 올라와

등록 2018.05.18 09:43

김선민

  기자

“‘전두환·노태우 경호에 9억’ 예우 중단해야”···국민청원 올라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전두환·노태우 경호에 9억’ 예우 중단해야”···국민청원 올라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경호·경비 중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군인권센터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17일 ‘내란범 전두환·노태우 경찰 경호 중단 국민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전·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중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청원은 오늘(18일) 오전 9시 현재 3300여명의 국민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에 따르면 두 전직 대통령 경호에 연간 9억원여의 국세와 180여명의 경찰인력이 투입된다. 이들 시민단체는 “전두환, 노태우는 12.12 군사반란, 5.17 내란의 수괴이자 5.18 광주 학살의 원흉으로 헌정질서를 짓밟아 한국 현대사에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긴 범죄자”라며 “법의 단죄가 이뤄지고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권력 찬탈을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살해한 이들을 혈세로 경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직업경찰 10명 (근접경호)과 의무경찰 1개 중대 약 80여명이 배치돼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에는 직업경찰 9명 (근접경호)과 의무경찰 1개 중대 약 80여명이 경호업무를 하고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은 과거 12·12 군사쿠데타와 5·17 내란, 5·18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투병력을 투입해 시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가 사면됐다.

현행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전직대통령 예우를 철회하지만 경호·경비 예우는 예외조항으로 제공된다.

군인권센터 등은 두 전직 대통령을 향해 “헌정질서를 짓밟아 한국현대사에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가진 범죄자”라고 규정하면서 “권력 찬탈을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살해한 이들을 혈세로 경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령상 예우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전두환과 노태우를 ‘주요인사’로 취급하지 않으면 이들을 경호할 이유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 당시 기총소사는 없었으므로 조비오 신부가 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주장은 왜곡된 악의적인 주장이다”며 “조비오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했다가 고(故) 조비오 신부 측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