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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앞두고 콘텐츠·플랫폼 빅뱅

[CES 2019|결산②]5G시대 앞두고 콘텐츠·플랫폼 빅뱅

등록 2019.01.15 16:23

강길홍

  기자

5G 상용화로 대용량 콘텐츠 이용 활성화SK텔레콤·LG유플러스 콘텐츠 확보 총력삼성전자·LG전자도 5G 시대 연결성 주목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5G 시대가 본격 도래하려면 콘텐츠와 플랫폼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CES 2019’에서도 5G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콘텐츠·플랫폼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5G 시대의 뚜렷한 변화는 미디어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5G는 기존 LTE 서비스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셈이다. 쉽게 비유하면 4G 때 PC가 폰 안에 들어왔다면, 5G 때에는 TV가 폰 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CES에 앞서 ‘옥수수+푹 연합 OTT’를 발표한 것도 우수한 K콘텐츠에 자본을 유치해 미디어 산업을 상승 사이클로 이끌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CES에서 SM엔터테인먼트과 차세대 미디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의 AI 기반 음원 분리 기술을 시작으로 ICT 기술을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신규 사업을 개발·추진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엔진이 실제로 가수가 노래하는 영상에서 가수의 목소리만 지우고 본인이 노래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박정호 사장은 5G 시대의 또다른 중요 콘텐츠로 게임을 꼽았다. 박 사장은 5G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게임사와 공유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역시 5G 시대를 대비한 콘텐츠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성사시켰던 LG유플러스는 이번 CES에서는 구글과의 제휴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VR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제작되는 콘텐츠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이다.

이번 협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화하고 콘텐츠 허브로 VR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VR 콘텐츠는 LTE 대비 10배 이상 데이터 통신량이 발생해 5G 활성화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5G 시대가 오면 통신사들도 콘텐츠 중심의 스트리밍과 다양한 드라마를 공급해주는 OTT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부회장은 “SK텔레콤이 푹과 연합한 것도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도 넷플릭스에 이어 구글과 제휴하면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5G 시대의 연결성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꾸미며 ‘커넥티드 솔루션’을 강조했고, 5G를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LG전자는 퀄컴과 5G 기술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LG전자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찬조연설을 맡은 짐 트랜 퀄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새롭게 시작할 5G 시대에는 강력한 연결성을 토대로 산업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며 “LG와 퀄컴이 협력해 5G 시대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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