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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리즈 최대 걸작 S10 탄생

[갤럭시S 10년⑨]스마트폰 시리즈 최대 걸작 S10 탄생

등록 2019.02.15 11:11

임정혁

  기자

가상화폐 송금기능 탑재 전망···‘삼성페이’ 연상‘코어포토닉스’ 인수···영상·이미지 강화도 관심

독일 매체 올어바웃삼성이 최근 공개한 갤럭시S10(왼쪽)과 갤럭시S10 플러스 실물 이미지. 사진=올어바웃삼성독일 매체 올어바웃삼성이 최근 공개한 갤럭시S10(왼쪽)과 갤럭시S10 플러스 실물 이미지. 사진=올어바웃삼성

갤럭시S10은 ‘갤럭시’ 탄생 1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기술 경쟁에서 역대 최대 걸작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의 스마트폰 기술 정체기에서 탈피해 블록체인·가상화폐 기술이 도입되고 대용량 저장장치가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카메라 기술이 적용돼 이미지 시대에 풍부한 시각적 효과도 놓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 기념 모델인 갤럭시S10을 공개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10, 보급형 모델인 라이트, 대화면 모델인 플러스, 5G 지원 모델인 X(엑스)까지 총 4개 모델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여러 관측을 종합하면 ‘생활밀착형’ 기술의 집약으로 요약된다. 외관은 일부 유명 트위터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유출 사진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관련 사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공개 시점이 다가오면서 외관 특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번 시리즈 공개 때마다 공개 일정이 임박할수록 외관 모습만은 예상 적중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갤럭시S10 모습은 디스플레이 오른쪽 위에 카메라 구멍만 남겨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어를 장착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활용도가 높아진 지문센서는 최초로 ‘내장 지문’ 센서로 확대 장착돼 손가락에 흙이나 먼지 등이 묻은 상태에서도 지문을 인식할 전망이다.

가상화폐 ‘전자지갑’ 탑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외신 보도에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갤럭시S10으로 추정되는 기기에서 실행한 모습이 유포되고 있다. 갤럭시 S10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지원하게 되면 국내 최초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유럽에서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 관련 상표에 대한 권리 등록을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5년 2월 핀테크 기술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해 ‘삼성페이’를 도입한 것과 비슷한 행보다. 삼성전자는 루프페이가 보유하고 있던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활용해 그해 8월부터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갤럭시 이용자들 사이에선 “지갑 없이도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삼성페이 기능 덕분에 다른 휴대폰으로 갈아타지 못할 정도”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 4월 기준 삼성페이 누적 결제액은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가상화폐 송금 등의 기술로 연결해 갤럭시S10에서 새로운 선점효과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내장형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eUFS) 양산도 갤럭시S10 탑재 여부에 불을 지피고 있다. eUFS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다. 삼성전자는 2015년 처음으로 스마트폰용 eUFS를 양산하고 ‘갤럭시S6’에 적용한 바 있다.

1TB 용량의 eUFS는 UHD(3840×2160) 해상도로 촬영한 10분 길이의 영상 260개를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다. 성능도 기존 eUFS 제품 대비 38% 이상 빠르다. 삼성전자가 이를 갤럭시S10에 장착해 영상 극대화 효과를 누릴 것이란 예상이 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이스라엘 카메라 업체인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하면서 이 기술이 갤럭시S10에 적용될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코어포토닉스는 듀얼 카메라 렌즈와 저조도 촬영 등 스마트폰 카메라 광학 줌 관련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이미 이 회사에 투자를 시작해 스킨십을 마쳤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의 스마트폰 광학 줌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보다는 영상과 이미지를 선호하는 시대에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략적으로 내놓는 갤럭시S10에 이 기술을 빠트리지 않고 넣을 것이란 해석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관련 나올 수 있는 기술은 다 나왔다는 얘기가 있지만 결국은 시대 변화에 따른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상화폐나 카메라 성능 등 꾸준히 예상이 쏟아지는 것 자체가 갤럭시S10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10 공식 출시는 오는 3월 8일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180만원대 가격이 예상된다. 갤럭시S10 5G는 3월 29일 별도 출시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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