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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주범, 도피 중 또 10억대 가상화폐 사기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주범, 도피 중 또 10억대 가상화폐 사기

등록 2019.02.14 20:54

장가람

  기자

돈스코이호 보물선 투자사기 주범이 또 다시 1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SL블록체인그룹 대표 이모(49)씨와 이 회사 임직원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돈스코이호 투자사기’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를 받고 도피 중인 류씨는 추가로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류씨의 지시로 SL블록체인그룹을 세우고 “경북 영천에 1천만t의 금이 매장된 금광이 있는데, 이와 연계된 가상화폐 ‘트레저SL코인’에 투자하면 수십 배 수익이 발생한다”고 광고해 피해자 380여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류씨가 피의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전화 등으로 연락을 취하며 범행을 총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앞서 침몰한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가짜 가상화폐인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해 투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당시 류씨 일당은 피해자 2천300여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류씨는 또한 지난해 12월 SL블록체인그룹이 경찰 압수수색을 받자 ‘유니버셜그룹’이라는 새로운 법인을 만든 뒤 현재까지도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또한 같은 수법의 사기 범행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한편 류씨는 2014년께 해외로 출국해 현재 베트남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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