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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이 홍채 대신 지문 택한 ‘갤럭시 S10’···이유는?

고동진 사장이 홍채 대신 지문 택한 ‘갤럭시 S10’···이유는?

등록 2019.02.21 15:33

수정 2019.02.21 16:23

임정혁

  기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홍채 인식 수요 많지 않아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로 보안성 강화해 대체

고동진 IM 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제공고동진 IM 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S10의 특징 중 하나는 ‘홍채 인식’ 빠졌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그간 연구에 공들인 시간과 보안 강화라는 결과물을 고려할 때 홍채 인식이 제외된 점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은 언팩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자 비중과 새로운 갤럭시 S10의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 도입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고 사장은 “홍채 인식은 굉장히 오랜 시간 걸려서 만든 것인데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소비자 사용 비율이 굉장히 적었다”며 “사용자층이 적다 보니 무리하게 계속하는 것도 은행 등 우리 파트너사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광학식 지문이었다면 홍채 인식을 계속하자고 주장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초음파식 지문 인식이라서 보안성이 충분해 제가 홍채를 너무 고집하면 안 되겠단 생각으로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다.

갤럭시 S10에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기존의 홍채 인식 시스템을 고수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고 사장 말대로 갤럭시 S10은 기존 후면에 있던 지문 스캐너를 전면 하단에 배치하며 큰 틀의 변화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지문 굴곡을 인식하는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도입해 보안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초음파 지문 스캐너는 종이나 필름에 인쇄된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지할 수 없다. 특히 이 시스템은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에서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결과물이다.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보안 기관인 ‘FIDO 얼라이언스’ 생체 부품 인증을 획득해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고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홍채 기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B2B 시장에서 홍채 요구가 분명히 존재해 앞으로도 이쪽은 기술 발전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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