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지난해 서울역과 강남역 일대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한 중국의 태양광 기업인 `진코솔라`는 2019년 한국 시장 판매 목표량을 400MW로 잡았다. 올해 한국의 태양광 설치량은 2GW를 넘어설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의 한 기업이 국내 시장 20%대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민간 시공·발전사업자들이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에 중국산 제품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근시안적 선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태양광 발전은 국민의 전기이용료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중국산 저가·저품질 모듈을 들여와 무늬만 한국산 태양광발전소를 세운다면 사실상 국부유출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각의 지속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민간발전·시공업자들이 중국산 모듈을 도입·사용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자승자박의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며 “이미 유럽과 일본 등의 시장은 중국의 통제권에 놓여 있다. 공급 일원화로 인한 차이나리스크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지금이라도 발전·시공업자들의 자정 노력과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통해 국산 태양광 모듈의 보급을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대형프로젝트 시공에 참여하는 민간 발전사업자들은 국내 태양광 모듈 이용에 함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적·비제도적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