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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가상화폐, 코인 상장폐지에···투자자 피해 확산

IT 블록체인

가상화폐, 코인 상장폐지에···투자자 피해 확산

등록 2019.02.27 15:31

장가람

  기자

오케이 “일부 가상화폐 거래 중단”부실거래소 파산 등 엎친 데 덮쳐 “거래소 규정만으로 관리 어려워”정부 통일규격 있어야 피해 최소화

가상(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으로 시장 침체가 지속하며 수많은 프로젝트 및 가상화폐 거래소 등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일부 대형거래소에서는 자체 규정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시장 신뢰를 얻기에 역부족인 모습이다.

오케이코인코리아는 AST(에어스왑), DGB(디지바이트), UTK(유트러스트), DAT(데이텀), DGD(디직스다오) 등의 거래지원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건전한 가상화폐 투자문화 정착과 자산 보호를 위해 거래 중인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주기적으로 거래지원 서비스 유지에 대한 적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심사 규정에 따라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일부 가상화폐 거래 지원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거래 지원이 중단된 가상화폐들은 내부 규정 중 유동성 부족 및 거래량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 해당됐다. 앞서 오케이코인코리아는 앞서 내부심사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TIO(트레이드토큰), SAN(센티멘트네트워크토큰), XUC(익스체인지유니온), POE(포엣), BCD(비트코인다이아몬드), RCN(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SNC(썬컨트랙트), UKG(유니코인골드), SUB(서브스트라텀) , SALT(솔트), LEND(이더렌드) 등도 거래 지원 종료 사실을 공지한 바 있다.

업비트 역시 지난 22일 블록틱스(TIX), 살루스(SLS), 솔트(SALT), 윙스다오(WINGS)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하여 거래지원 종료를 예고했다.

이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형 가상화폐 거래소 파산 및 거래량 감소 등 연이은 악재로 투자자 외면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실제 지난 20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빈은 두 번의 해킹을 이유로 파산을 선언했다. 코인빈의 파산 선언 하루 전에는 가상화폐 코인업의 투자 사기 의혹이 일었다.

일명 ‘캐시강’으로 불린 코인업 대표 강모 씨는 지난해 말부터 WEC(월드뱅크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하면 최대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모집해 수십 억원의 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캐시강은 투자자 확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이용하기도 했다.

한 코인업 피해 투자자는 “대통령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모았다”며 “주요 거래소에 상장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거래소 회원사 중 해당 코인 상장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밝히기도 했다.

투자자 말고도 거래소도 어려움을 호소 중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 규정만으로 규제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더 이상의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인정하고 있다”며 “부실 프로젝트 구분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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