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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선언

차남규·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선언

등록 2019.03.27 11:35

장기영

  기자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 프로필. 그래픽=강기영 기자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 프로필. 그래픽=강기영 기자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생명의 각자대표이사 차남규 부회장, 여승주 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부회장이 4만4000주, 여승주 사장이 2만주의 보통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수에 따라 차 부회장은 13만4000주, 여 사장은 6만8650주로 보유 주식이 늘었다.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가 나란히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험업 관련 규제 강화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임원들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해 온 것도 주가 회복을 위한 행동이었다.

여기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순이이익 30% 이상 급감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93억원으로 전년 5255억원에 비해 1662억원(31.6%) 감소했다. 매출액은 17조906억원에서 15조2543억원으로 1조8363억원(10.7%), 영업이익은 5924억원에서 2953억원으로 2971억원(50.2%)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실제 회사 가치와 미래 성장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책임경영과 주가부양에 대한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4년여만에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앞으로 차 부회장은 대외, 여 사장은 대내 업무를 주로 총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 사장은 1960년생으로 경복고와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재직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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