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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찰,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

오피니언 기자수첩

[기자수첩]경찰,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

등록 2019.04.09 10:00

수정 2019.07.25 10:18

안민

  기자

경찰,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 기사의 사진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시작은 ‘버닝썬 게이트’. 이 사건으로부터 붉어진 마약 유통 및 성폭력에 대한 수사를 해오던 광역수사대가 경찰관과 클럽간 부적절한 유착이 있었던 정확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관 몇 명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연루된 과거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황하나 씨는 지난 2015년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B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는데 B씨만 처벌을 받고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서다.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경찰 유착’과 관련된 청원이 심심치 않게 올라 왔다.

청원자들은 하나같이 ‘경찰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글과 함께 유착 의혹이 있는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함께 그에 준하는 처벌을 원하고 있다.

경찰은 국가가 국민들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만들어진 공권력이다. 때문에 국민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절실하다. 그런 경찰이 오늘날 시민들에게 외면당하면서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

불철주야 일선에서 경찰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고군분투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일부 경찰들 때문에 명예는 바닥에 떨어졌고 신뢰를 잃어 간다는 얘기다.

어제는 서울 관악경찰서의 현직 경찰이 유흥업소에서 술자리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입건된 사건이 있었다. 이 경찰서 소속 경찰 2명이 유흥 주점 업주로부터 술자리 접대 등을 받은 혐의(뇌물)가 적용됐다.

경찰과 부정의 연결고리는 맺어지고 있는 게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범죄자와 협력하는 경찰, 자신들의 직권을 이용하고 남용해 눈을 감아 주고 이익을 챙기는 경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적패청산, 부정부패 척결이 강조되고 있지만 현실은 산으로 가고 있다.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 먼저다. 국민들은 나라로 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보호받아야 된다. 부디 청렴한 경찰이 되길 바란다. 국민들도 그것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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