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채택기한 다가오면서 靑 임명강행 추측한국당, 이미선 부부 고발조치···與野 강 대 강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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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는 이날까지 이미선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보유와 투자과정에 불법적 요소가 없는 만큼 결격사유도 없다는 입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적극적으로 이 후보자를 옹호하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주식거래 당사자인 이 후보자의 남편 오 변호사가 이미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지만 한국당은 그에 대한 일언반구 없이 검찰 수사를 받으라며 을러대고 있다”면서 “더 이상 억지주장, 황당무계한 정치공세, 근거 없이 불순한 의도만 명백한 고발공세를 그만두고 인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의 인사청문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SNS에 “이 후보자는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남편 보유주식도 매각한다고 한다. 약속을 지켰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되는 세상이 돼야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고 전국이용사협회 회장님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데스노트’에 이 후보자의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엔 평가를 다소 누그러뜨리고 이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진보진영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태도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입장은 강경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SNS에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일삼는 장관 후보자, 주식 거래가 일상화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국민 앞에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몰염치를 보인다”며 “청와대 인사책임자를 즉각 경질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국당은 이해충돌과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오 변호사는 한국당의 주광덕 의원과 간접적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맞짱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변호사와의 토론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거절했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맞짱 토론을 하자”고 역으로 제안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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