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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돼지고기 값 상승···양돈업계는 ‘울상’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돼지고기 값 상승···양돈업계는 ‘울상’

등록 2019.04.19 09:48

수정 2019.04.19 10:24

안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베트남·몽골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양돈업계는 울상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이 90%이상이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이 병이 확산될 경우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발병 사례가 100건을 훌쩍 넘었다. 때문에 중국의 돼지 사육량이 급감했고 올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올해 3월 중국 돼지고기 1㎏ 가격은 19.48위안, 한화로 3300원 상당으로 전월보다 6.3%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고 비교했을 때 7.6%상승한 규모다.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값이 오른 것은 ASF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ASF 발병의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 하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마자 양돈업계는 울상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는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9.74% 오른 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니커가 종가기준 1000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26일(1005원) 이후 처음이다. 마니커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육계 시장 점유율 9.3%로 1위 하림(18.9%)에 이은 2위 기업이다.

정부도 양돈 농가와 업계 관계자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 질병 확산을 방지해 돼지고기 가격이 요동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정부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가는 가급적 일반 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먹일 경우 반드시 열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단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매일 임상 증상을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방역 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9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 열병 확산에 따른 예방에 대한 범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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