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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이란?···‘반독재 민주주의 운동’

4·19 혁명이란?···‘반독재 민주주의 운동’

등록 2019.04.19 10:18

김선민

  기자

4·19 혁명이란? / 사진=연합뉴스(4.19를 하루 앞둔 1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4.18 구국대장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정문을 뛰어나오는 모습.)4·19 혁명이란? / 사진=연합뉴스(4.19를 하루 앞둔 1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4.18 구국대장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정문을 뛰어나오는 모습.)

오늘(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제59주년 4·19 혁명기념식’이 열린다.

4·19 혁명이란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정부에 대항하는 학생과 시민이 주축이 돼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하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혁명의 발단은 3·15 부정선거에서 비롯됐다. 1960년 3월 15일에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전국에서 실시됐다. 이승만 정부는 자유당 부통령 후보인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 자유당은 유권자 위협과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등의 방법을 자행했다.

국민들은 비민주적으로 치러진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고, 마산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마산상고 학생인 김주열 열사가 실종됐고, 실종 27일 후 마산 중앙부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김주열 열사의 눈에는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2차 시위를 벌였다. 같은 해 4월 18일 고려대의 4000여명의 학생들은 ‘진정한 민주이념의 쟁취를 위하여 봉화를 높이들자’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국회의사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크게 다쳤다.

전국 시민과 학생들은 더욱 크게 분노했고, 1960년 4월 19일 총궐기해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를 외쳤다. 이승만 독재정권은 이런 시민과 학생들을 총칼을 앞세운 무력으로 시민들을 탄압하고, 비상계엄령까지 선포했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만행에 분노한 서울 시내 각 대학교수단 300여명은 4월 25일 선언문을 채택하고 시민·학생들과 시위에 동참했다. 다음날인 4월 26일에는 서울 시내를 가득 메운 대규모 군중이 정권의 무력에 더욱 완강하게 투쟁했다. 결국, 이승만은 대통령 직에서 하야했다.

한편, 정부는 제59주년 4·19 혁명 기념식을 19일 오전 10시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거행한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각계대표와 4.19 혁명 유공자 및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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