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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티브로드 합병 본계약···미래에셋대우서 4000억 투자유치

SKB-티브로드 합병 본계약···미래에셋대우서 4000억 투자유치

등록 2019.04.26 17:15

이어진

  기자

SKT-태광산업, MOU 2달만에 SKB-티브로드 합병 본계약 체결SKB-티브로드 합병비율 75:25, 티브로드 가치 1.25조원 평가투자자 된 미래에셋대우, 태광 외 주식 8% 취득··· 3대주주로홈쇼핑 SK스토아 SKB→SKT 완전자회사 편입, 기업구조 개편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업체인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위해 태광산업과 본계약을 맺었다. 티브로드의 기업가치는 1조2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로 나서 태광산업 이외의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4000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의 주주 구성은 1대주주 SK텔레콤, 2대주주 태광산업, 3대주주 미래에셋대우가 됐다.

합병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의 완전 자회사이자 SK텔레콤의 손자회사인 TV홈쇼핑 업체 SK스토아는 SK텔레콤이 품게 됐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의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21일 합병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지 약 2달만의 본계약 체결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재무적 투자자 8%, 자사주 및 기타 0.81%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비율을 75:25로 산정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미래에셋대우가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법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4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투자는 태광산업 이외의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비율로 살펴보면 티브로드의 기업가치는 약 1조25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합병 전 SK브로드밴드의 기업가치는 3조7500억원,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대다.

SK텔레콤이 합병을 위해 티브로드의 지분을 인수하지 않는 대신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 티브로드의 타 지분율을 낮춰 최대주주가 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전 손자회사인 SK스토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날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완전자회사였던 SK스토아의 지분 100%를 약 400억원에 취득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을 IPTV 등 유료방송 업체로만 남겨두고 TV홈쇼핑 등의 기능을 하는 SK스토아는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로 이동시킨 것이다.

SK텔레콤, 태광산업 등은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인허가 신청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합병을 통해 가입자 약 800만명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고 티브로드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명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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