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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상한가]동성제약, 다시 등장한 ‘광역학치료 종양사멸’ 성공說

한 매체 “임상실험자 대상 암치료 효과 임증” 보도
회사는 “확인 불가, 임상 진행 대학에 문의하라”
세력 의심도…공매도 물량 126만주 쌓여 있어

코스피 중견제약사 동성제약이 빛을 이용한 ‘광역학 치료(PDT)’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에 때 아닌 상한가를 쳤다. 그러나 동성제약이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 광역학 치료는 한때 허위사실 유포에 휩싸이며 주가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돼 바이오주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 대한 신뢰감은 이미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인데, 최근의 소식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성제약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495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말부터 2만원대에서 하회(지난 4월25일만 제외)하던 동성제약 주가가 이날 급등한 배경에는 이 회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광역학치료가 임상을 통해 암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 박도현 교수의 ‘2세대 광과민제를 이용한 광역학치료 임상시험’을 통해 한 환자의 종양이 사멸한 것으로 관찰됐다는 것이다. 당시 혈액검사 수치도 정상에 가까웠고, 시술 후에 암이 더 커지지도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는 설명이다.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은 1세대 제품과 달리 투여 후 대기시간이 3시간에 불과하고 차광시간도 2일이면 충분하며 치료 깊이도 4㎜정도였던 1세대에 비해 12∼15㎜로 깊어졌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동성제약이 현재 주력으로 하는 광역학치료법이며 회사는 지난 2009년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획득하고,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췌장암 분야에서 광역학치료의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왔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와 함께 총 29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작년에는 동성제약의 광역학 치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의 각광을 받기 시작했는데, 특히 작년 9월에는 이 치료법에 대한 임상 논문을 해외에 투고했다고 언론을 통해 언급하자 동성제약의 주가는 한때 4만9000원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연초 5220원에 불과했던 주가와 비교할 때 9배 가량이나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 10월 들어 광역학 치료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후속보도가 나오자 동성제약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더불어 이 같은 상황들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주가 조작 가능성 까지 제기되며 바이오주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동성제약은 재빠르게 광역학치료의 기초가 되는 광과민제 ‘포토론’에 대해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허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적극적으로 해명하거나 투자자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동성제약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가 이날 광역학치료 관련 희소식에 상한가를 치게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었는데 실제 이날 한 투자자는 “한 언론보도로 통해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광역학치료와 관련해서는 신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라며 “이전처럼 주가 조작 세력이 있는 지 한번 더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동성제약의 주가 조작 논란은 이전에도 두 번이나 있었는데, 지난 2012년 누에와 봉독(벌침)을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하면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은데 이어 2014년에는 자사 염모제 ‘버블비’가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문에 힘입어 주가가 한 달 동안 200% 넘게 폭등하자 오너 일가는 지분 상당수를 처분해 주가 조작 논란의 의심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잔고 수치가 126만주로, 동성제약으로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공매도 세력도 의심된다는 목소리고 나오고 있다.

이날 동성제약 관계자는 “주가조작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끝으로 포토론 임상은 연구자 임상이기 때문에 임상 진행 상황 및 결과 발표시기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듣기를 원하는 경우 병원 측으로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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