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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IPTV 성장세···1분기 실적 ‘선방’(종합)

이통3사, IPTV 성장세···1분기 실적 ‘선방’(종합)

등록 2019.05.07 11:24

이어진

  기자

이통3사 영업익 9193억원, 전년比 1%↑IPTV 두자릿수 성장 지속, 효자 노릇 ‘톡톡’선택약정 여파 완화, 하반기 5G로 매출 반등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3사 모두 매출은 전년대비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5G 네트워크 투자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IPTV의 두자릿수 성장세 지속,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여파가 완화되며 올해 1분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은 13조1897억원, 영업이익 9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1% 증가한 수치다.

이동통신3사 별 매출 및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은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89% 줄었다.

KT는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으로 전년대비 2.2%, 1.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 3.7% 늘었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 감소폭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하락세가 지속됐다. 3사 합산 전년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은 최소 8%에서 최대 34% 수준에 달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적용된 25% 선택약정할인율 여파가 온전히 반영된 결과다.

이동통신3사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선방한 것은 선택약정할인 상향 조정 여파가 다소 완화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KT는 지난 3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선택약정 비중이 상당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7일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IPTV를 필두로 한 미디어 사업 매출 호조세도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7.9%, KT는 12.9% 늘었다. LG유플러스의 IPTV 매출은 23.8%나 급증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IPTV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 합병,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에 발목잡힌 KT는 키즈, 시니어 등 콘텐츠 다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4월 상용화한 5G를 통해 무선사업에서도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한달여가 지난 현재 5G 가입자의 80% 수준이 8만원대 이상 가입자들로 LTE 대비 2~3만원 가량 높다. 이에 가입자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하반기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KT는 “5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하반기 매출 및 가입자당평균매출 턴어라운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기기변경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을 상향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하반기 가입자당평균매출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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