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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개발부터 보험금 지급까지···‘인슈어테크’ 경쟁 활발

상품 개발부터 보험금 지급까지···‘인슈어테크’ 경쟁 활발

등록 2019.05.21 12:16

장기영

  기자

인슈어테크 적용 분야. 자료=금융감독원인슈어테크 적용 분야. 자료=금융감독원

#1. SK텔레콤 ‘티맵(T map)’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일정 거리 이상 주행 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 5~10% 할인.(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

#2. 실손의료보험금 지급 신청 시 보험사와 병원에서 각각 본인인증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사용자 인증을 진행해 보험금 지급.(교보생명)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험사의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활용 현황을 21일 소개했다.

인슈어테크는 상품 개발, 계약 체결, 고객 관리 등 보험업무 각 분야에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를 융합한 것이다.

인슈어테크 적용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이다.

최준익 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 팀장은 “보험사들은 IoT를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계약심사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AI ‘챗봇(Chatbot)’을 통해 상담 및 안내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웨어러블기기나 모바일 앱을 통해 계약자의 건강습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보험료를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AIA생명은 ‘AIA 바이탈리티(Vitality) X T건강걷기’ 서비스를 통해 나이에 따라 설정된 운동량 목표치를 달성하면 통신요금을 할인해주거나 커피 쿠폰, 온라인 상품권 등을 지급하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네이게이션 앱이나 운행정보기록장치(OBD)에서 수집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을 판매 중이다.

삼성화재, DB손보, KB손보는 SK텔레콤 티맵 앱을 켜고 일정 거리 이상 주행하면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5~10% 할인해준다.

고객 문의사항의 문맥을 분석해 1대 1 채팅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챗봇을 활용해 고객 상담과 계약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등은 이를 통해 계약 조회, 보험계약 대출 접수 및 상환, 보험금 청구 신청 및 조회 등 고객 상담 업무를 실시간 처리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 시 본인인증, 보험증권 위조 검증 등 일부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서울 소재 3개 병원과 협약을 맺고 실손보험금 신청 시 한 번에 사용자 인증을 거쳐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청구 시스템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최 팀장은 “앞으로 관련 기술 적용을 확대해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업무 처리를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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