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오뚜기의 캐시카우(Cash Cow) 중심의 실적 안정성, 라면 시장입지 강화, 추가적인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펀더멘탈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과거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졌다”며 “다만 수정된 실적 전망에서도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은 10% 미만에 그치며, 이미 Implied PER이 21.1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 15.0배보다 40%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오뚜기의 1부기 실적은 매출액 5967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37.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진행된 상미식품, 풍림피앤피, 오뚜기제유 등의 종속법인 신규 편입 효과와 마케팅 비용 절감, 대두유와 팜유 등의 유지류 원가 하락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박 연구원은 “상미식품의 경우 종속법인 편입에 따라 IFRS 회계 기준이 적용돼 약 3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가 있었고, 2018년에 대한 소급분이 1분기에 반영돼 상미식품의 기존 이익 규모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해 매출액 2조3815억원, 영업이익 17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18.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캐시카우인 조미식품의 안정적인 성장, 종속법인 신규 편입 효과, 라면 중심의 판촉비용 절감, 간편식 신제품 판매호조 등에 따라 지난 2016~2018년보다 이익 개선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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