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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19-07-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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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점유율 ‘엎치락 뒤치락’…휴가철 지나서 진검승부

SKT 5월 한달 22만명 순증…5G 점유율 41%로 1위
상용화 첫달 1위 KT 점유율 32%…LGU+와 5% 격차
5G 유치전 소강상태, 단말 출시에 맞춰 마케팅전 예고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

이동통신3사가 지난 4월 초 상용화한 5G의 가입자 유치전이 달아오르면서 5월 한달 5G 가입자가 51만명이나 급증했다. 가입자 증가 속 5G 점유율은 엇갈리고 있다. 상용화 첫달 1위를 기록했던 KT는 SK텔레콤에 점유율 1위를 내줬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격차는 불과 5%다.

업계에서는 1단계 가입자 유치전이 다소 소강상태를 맞은 만큼 이동통신3사의 5G 가입자 모집 진검승부가 신규 단말 출시가 예고된 내달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가입자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78만4215명으로 전월 대비 51만2529명 늘었다.

지난 5월은 두 번째 5G 단말인 LG전자의 V50이 출시된 때다. V50 출시 직후부터 이동통신3사는 최대 70여만원의 공시지원금과 수십만원대의 판매점 리베이트 등을 통해 가입자 유치전에 나섰다. 출시 직후부터 V50은 공짜폰으로 풀리기도 했다.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유치전이 가열되자 번호이동건수도 증가한다. 번호이동은 이동통신시장의 가입자 유치전 과열 양상을 나타내는 바로미터 중 하나다. 5월 번호이동건수는 45만9073건으로 갤럭시S10이 출시됐던 지난 3월 이후 연중 두 번째로 높다.

3사별 5G 가입자를 살펴보면 SK텔레콤 31만9976명, KT 25만1541명, LG유플러스 21만2698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전월대비 22만4711명이 증가하며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4만6845명, LG유플러스 14만973명이 증가했다.

3사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40.8%로 전월대비 5.74p 늘었다. 지난 4월 기준 점유율 38.5%로 1위를 차지했던 KT는 32.08%를 기록 2위로 내려 앉았다. LG유플러스는 27.12%로 전월 대비 0.72%p 늘었다.

5월 5G 트래픽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만3986TB를 기록, 전월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1인당 트래픽은 1만8711MB로 전월대비 4GB 가량 줄었지만 9243MB인 LTE의 2배 수준을 유지했다.

5월 이후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유치전은 다소 소강상태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중순 갤럭시S10 5G, V50 등의 단말의 공시지원금을 10만원 이상 줄이자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가세하며 지원금 규모가 모두 줄었다. 수십만원에 달하던 불법 보조금 역시 소강상태다. 기존 10~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던 5G폰은 현재 일부 유통점, 일부 통신사에 한해 스팟 형태로만 살포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가입자 유치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번호이동건수 역시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번호이동건수는 42만6989건으로 연중 최저치다.

업계에서는 5G 가입자가 지난달 10일 기준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일정수준 이상 확보한 만큼 추가 단말이 출시되는 이후부터 다시 가입자 유치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시가 예고된 5G 스마트폰은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등이다. 하반기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역시 5G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0만원 이상의 고가여서 가입자 유치전에 활용하기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내달 초 공개, 내달 말 출시가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니아층이 많은 단말이다. 이동통신3사는 LTE 경쟁에서도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 등과 맞물려 마케팅전에 돌입했던 만큼 5G 가입자 유치전도 이에 맞춰 진행될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7월 갤럭시폴드, 8월 갤럭시노트10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말 라인업 강화로 5G 순증 가입자가 이달 말 이후 확산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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