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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5G 경쟁 게임·미디어로 확전···킬러콘텐츠 확보 ‘올인’

이통사, 5G 경쟁 게임·미디어로 확전···킬러콘텐츠 확보 ‘올인’

등록 2019.07.04 11:31

이어진

  기자

SKT, 나이언틱과 AR 제휴···클라우드 게임도 준비 중KT, 독립 VR기기·플랫폼 출시···초고화질 미디어 공략LGU+, 클라우드 VR 게임 출시···내달 20여 종 확대초저지연·초고속 5G와 적합, 콘텐츠 경쟁 가열 전망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3사의 5G 경쟁이 콘텐츠로 확전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해리포터 증강현실(AR)게임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가 하면 PC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도 준비 중이다. KT는 5G 시대 VR기기가 미디어에 특화됐다고 판단, 독립형 VR기기와 플랫폼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5G 기반 VR 클라우드 게임 10여종을 선보이고 내달 2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통신3사가 특히 VR, AR 기반 미디어와 게임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대용량 데이터와 속도를 활용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가 확보가 중요, 게임과 미디어 등으로 경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5G 기반의 VR, AR 미디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선 업계 1위 SK텔레콤은 포켓몬고 개발사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베스트셀러이자 인기 영화인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한 위치기반 모바일 AR 게임이다.

양사 제휴를 통해 전국 4000여 곳 SK텔레콤 대리점은 게임속 마법 에너지를 채우거나 협동플레이를 할 수 있는 스테이지로 변모한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의 제휴를 통해 내년 6월 말까지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제로레이팅도 적용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실시간 초저지연 멀티플레이 서비스, 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5G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도 준비 중이다. 기존 고사양 PC에서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을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기반으로 5G폰에서 즐길 수 있는 형태다.

KT도 지난 1일 독립형 VR 기기인 ‘슈퍼VR’과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 슈퍼VR은 기존 휴대폰을 VR기기에 장착해서 활용하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VR 기기다. 피코의 G2 단말을 사용했으며 지난해 선보인 기가라이브TV 대비 화질 등에서 성능이 높다.

KT는 VR 콘텐츠 가운데 미디어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슈퍼VR을 통해 1만여편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중 4K 초고화질 콘텐츠는 450여편에 달한다. IMAX 영화관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와이드맥스 상영관에서는 기존 245편의 콘텐츠에 매월 10편의 영화를 업데이트 한다.

KT는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VR 미디어에 주목하는 이유로 시장성을 들고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VR, AR, 홀로그램 등에 기반한 실감미디어는 차세대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KT는 VR게임보다 미디어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5G 기반의 클라우드 VR 게임에 주목하고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제공되는 인기 PC VR 게임과 인기 VR 콘솔 게임 10여종을 제공하고 내달 20여종 이상의 게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인프라 확대와 유명 콘텐츠 소싱 및 제작 등을 추진하는 한편 VR게임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카카오VX, 롯데월드와도 전략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VR게임 체험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서울 용산과 마곡사옥 및 전국 90여 곳의 유통매장에 5G클라우드 VR 게임 체험존을 설치해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동통신3사가 VR‧AR 게임과 미디어, 클라우드 게임 등에 주목하는 것은 5G 시대 킬러콘텐츠 확보 차원이다.

VR 게임과 미디어 등은 모두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콘텐츠다. 기존 영상이나 미디어 대비 수배 이상 많은 데이터가 필요로 한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시에는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LTE와 비교해 실 체감속도 2~3배 이상 빠른 5G 네트워크가 적합하다.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을 단말에 설치하지 않고도 고사양 게임을 인터넷 연결 만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다. 초저지연속도와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필수적이다. LTE로는 지연속도와 데이터 전송속도 측면에서 사용성이 다소 낮다. 5G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여서 킬러콘텐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화 두달여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정도로 5G는 일정수준 성과를 거뒀지만 5G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이 부족할 경우 향후 확산이 더딜 수 있다”면서 “VR‧AR 게임과 미디어 등은 초저지연, 초고속 데이터의 5G 특성과 접목이 수월해 업체 간 콘텐츠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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