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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9-07-05 10:59

다시 고개드는 코인 사기…“상승장에 찬물”

가상화폐 반등세에 관련 사기 증가세
피싱사이트·보이스피싱 등 수법 다양
“피해 막기 위해서라도 규제 필요해”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로 가상(암호)화폐 시장이 되살아나자 이를 악용한 사기도 증가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피싱사이트 사이트에 대한 주의사항을 공지 중이다. 회사 측은 “구글 엔진을 통해 ‘upbit’, ‘업비트’, 혹은 ‘djqqlxm’ 검색 때 업비트 피싱 사이트가 일부 노출되고 있다”며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 업비트에 접속할 때 반드시 업비트 URL주소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피싱 사이트는 업비트와 유사한 URL을 설정해둔 뒤, 실제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사이트를 구현했다. 단 로그인만 가능하고 다른 메뉴는 사용할 수 없다. 카카오 계정 로그인 페이지 역시 피싱사이트로 만들어져있다. 이용자가 해당 사이트에 잘못 들어가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는 피싱 사기 범죄자에게 고스란히 유출되는 것.

업비트 측은 “지속해서 구글 담당자에게 연락, 신고 작업을 통해 조치하고 있으나 해당 피싱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URL주소와 검색 키워드를 변경해 구글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어 피싱 사이트가 계속 노출되고 있다”며 “반드시 업비트 URL주소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투기·가격 거품으로 논란을 빚던 가상화폐가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자 이를 악용한 사기 건수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역시 지난 달 “해킹 공격 시도로 피해가 예상되니 연락해달라”는 내용의 스미싱 사기에 휩쓸린 바 있다.

단기간 고수익을 미끼로 한 코인·토큰 판매도 꾸준하다. 이들은 일부 투자자의 무지를 이용해 제대로 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없이 자금을 모집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오픈과 함께 자사 코인이 상장되면 많게는 수 백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 대체로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을 통해 홍보가 이뤄지며, 홍보를 많이 하는 사람에겐 보너스 코인 및 경품을 증정하기도 한다.

문제는 거래소 오픈 후 코인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얻는다 해도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서버점검·내부사정 등을 핑계로 투자자들의 출금 요청을 계속 미루다 결국엔 잠적하는 식이다. 경찰이 이 같은 행위를 유사수신행위로 보고 수사 중이나, 여전히 많은 사기코인이 판매되는 실정이다.

가상화폐업 관계자들은 코인 관련 사기를 막기 위해선 정부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처벌 기준이 명확히 없어, 오히려 이를 이용한 사기꾼들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적은 돈으로 거래소를 설립한 뒤, 투자자들에게 입금을 받고 잠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거래소 설립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이런 사기가 이어지면, 가상화폐에 대한 불신이 더욱 더 깊어질 것”이라며 “다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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