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임 CEO 배당 정책 변수···11~12월 적극 매수 권장”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KT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4조99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35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3414억원)를 4.0% 상회할 전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마케팅 증가로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500억원 증가가 예상된다. 인건비도 500억원 수준의 일회성 증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홈쇼핑송출 수수료 협상이 완료되며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턴어라운드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전망했다. 그는 “신규 5G 고객의 70~80% 수준이 기기변경인데 아직은 5G 비중이 현저하게 낮다. 6월말 40만명은 평균 관점에서는 20만명이며 이는 전체 MNO 가입자의 1.5% 수준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5G 마케팅 경쟁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KT와 LG유플러스의 5G 점유율 목표는 동일하게 30% 이상이다. SK텔레콤도 40% 수준에서 만족할 입장이 아니다. 갤럭시 노트 5G 버전 출시 전후로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 통신사업자 주도의 앱 생태계 조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미, 일본 등 글로벌에서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킬러 앱 관련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데이터 이용량은 향후 CAPEX(설비투자비용), 5G 가입자 비중, ARPU 상승의 지속성 등을 판단하는 중요 선행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 제약으로 통신 3사 중 KT의 주가 변동성은 낮겠으나 오는 12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의 배당 정책이 주가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 시점보다는 11~12월 사이에 주식 매수를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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