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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확보 위해 커버리지 확대 ‘사활’

[5G 상용화 100일②]품질 확보 위해 커버리지 확대 ‘사활’

등록 2019.07.11 08:00

이어진

  기자

서울·수도권·광역시 기지국 구축 지방은 ‘아직’빌딩 내부 구축은 이제부터 속도 역시 제각각3사 모두 커버리지 ‘올인’···품질 확보 안간힘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 사진=각사 커버리지맵 화면 캡쳐.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 사진=각사 커버리지맵 화면 캡쳐.

이동통신3사의 5G가 상용화 100일을 맞아 가입자 16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넘어야할 산은 많다. 우선 품질 확보가 관건이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 광역시 중심으로 기지국이 설치된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속도 역시 제각각이다. 이동통신3사는 모두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확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지난 4월3일 상용화한 5G의 기지국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도시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

이동통신3사가 각사별로 공개하고 있는 5G 커버리지맵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지역, 광역도시 위주로 5G 기지국이 구축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광역도시를 제외하고는 LTE로 사용할 수 밖에 없어 5G 전국망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기지국 구축수를 비교해보면 전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 대비 열세다. 지난달 21일 기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된 5G 기지국수는 6만2641개다. 이미 전국망 구축이 마무리된 LTE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87만개에 달한다. LTE 기지국 수 대비 5G 기지국은 약 7%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을 제외한 5G 기지국수는 2만5921개로 전체 5G 기지국의 41%에 그친다.

커버리지는 통신 서비스의 근간이다. 기지국을 넓게 많이 구축하면 할수록 품질은 올라간다. 5G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 LTE를 상용해서는 의미가 없다.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 커버리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대형빌딩 등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은 인빌딩 환경 속 5G 기지국 구축은 이제 막 시작했다.

커버리지 뿐 아니라 데이터 통신 속도 역시 소비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5G의 경우 초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고 단독으로 활용할 시 최대 속도는 20Gbps 이상까지도 나온다. 이는 어디까지나 시연 수치다.

현재 이동통신3사가 상용화한 5G는 LTE와 혼용해서 활용하는 NSA(Non StandAlone)다. 초광대역 주파수인 28Ghz 대역은 주파수 특성 상 전국망 구축에 활용되지 않았다. 구축된 기지국은 3.5Ghz 대역이며 SK텔레콤과 KT 100Mhz, LG유플러스 80Mhz다. 물론 이 주파수 대역만으로도 기가급 통신속도가 가능하지만 애초 선전한 20Gbps의 속도에는 못미친다.

더군다나 기술적 특성 상 속도 역시 유동적이다. 같은 공간에서도 장애물 등에 속도가 더 영향을 받는다. 이는 5G에 도입된 매시브 MIMO 등의 기술적 특성에 따른 결과다.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속도는 300~500Mbps의 속도다. LTE 대비 2~3배 이상 빠르지만 애초 선전했던 5G 속도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5G가 일반 소비자층까지 빠르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품질과 커버리지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이에 이동통신3사는 품질 및 커버리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지국은 지속 확충하고 있다. 품질 검사 역시 매일 같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커버리지 측면에서 국내 최다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KT 측은 “고객이 5G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전국에 고르게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구축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부터는 대형빌딩, 지하철 환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 커버리지 측면에서 가장 앞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의 경우 커버리지 확대 뿐 아니라 품질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그룹장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기자 스터디에서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이라며 “커버리지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품질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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