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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커버리지 경쟁에 설비투자비 ‘폭증’ 전망

이통3사, 5G 커버리지 경쟁에 설비투자비 ‘폭증’ 전망

등록 2019.07.15 13:49

이어진

  기자

3사 5G 투자비 8.5조 전망 사상 최대치품질논란 해소 차원 커버리지 확대 영향

이통3사, 5G 커버리지 경쟁에 설비투자비 ‘폭증’ 전망 기사의 사진

5G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3사가 올해 3사 합산 8조5000억원 수준의 5G 설비투자비를 집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TE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2년 8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지난해 설비투자비 대비 3조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용화 초기부터 불거진 품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다. 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5G 특성 상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행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동통신3사는 올해 약 8조5000억원 수준의 5G 설비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 최대다. 전년대비 약 3조원 늘어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투자설명서를 통해 “지난해 이동통신3사 합산 설비투자는 5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약 8조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올해 설비투자비 가이던스를 공개한 곳은 KT가 유일하다. KT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조3000억원의 5G 설비투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설비투자비가 전년대비 30~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조원 이상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합계로만 해도 8조2000억원대로 지난 LTE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8조5000억원의 설비투자는 역대 최대다. 이동통신3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사 합산 평균 6조4255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 2012년으로 8조2482억원이다. 당시는 이동통신3사가 LTE 전국망 구축 경쟁을 벌이던 시점이다. LTE가 처음 상용화된 2011년 3사 합산 설비투자비는 7조311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이동통신3사가 올해 사상 최대 설비투자비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5G 품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 4월3일 상용화한 5G는 초기부터 품질 논란에 직면했다. 5G가 구축된 지역이지만 LTE 신호가 잡히거나 제대로된 속도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태반이었다. 초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돈 주고 하는 베타테스터 신세를 면치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품질 논란의 경우 스마트폰의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개선됐지만 초기 이미지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상용화 100일을 지난 현 상황에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는 5G 기지국들이 상당수 구축됐지만 전국망은 아직 멀었다.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올해 말까지 80여개 시도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빌딩은 이제 막 구축하는 단계다.

커버리지 구축에 있어서 LTE 대비 설비투자비가 더 많이 집행될 수 밖에 없는 요인은 5G 주파수 특성에 기인한다. LTE 대비 5G는 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주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도달거리가 짧다. 그만큼 더 촘촘히 기지국을 구축해야만 원활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특성 상 LTE 기지국 대비 전파 도달거리가 매우 짧아 촘촘한 기지국 및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5G 상용화 이후 불거진 품질논란 및 한시적 세제 혜택에 따라 투자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단 5G 설비투자비 폭증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오히려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G 설비투자비가 크다 하더라도 LTE 대비 2만원 가량 비싼 5G 요금제 특성 상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5G 설비투자는 궁극적으로는 LTE를 상회할 수 밖에 없어서 LTE 대비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이 있지만 유무선 매출 개선으로 이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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