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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 업고 젊어진 제이에스티나···흑자전환 노린다

정구호 업고 젊어진 제이에스티나···흑자전환 노린다

등록 2019.07.22 15:45

정혜인

  기자

2003년 브랜드 론칭 후 첫 리뉴얼···젊고 당당한 여성상 담아30대 타깃서 2030 타깃으로 확장···밀레니얼 세대 집중 공략’프린세스’ 이미지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주얼리, 핸드백 출시뷰티는 색조 중심으로 개편, 내년 초 론칭···3년 내 500억 목표

사진=제이에스티나 제공사진=제이에스티나 제공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유명 디자이너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지휘 아래 브랜드 론칭 후 처음으로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타깃층을 20대까지 넓히기 위해 브랜드, 제품, 마케팅에까지 보다 젊은 감각을 녹여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나선다는 구성이다.

제이에스티나는 22일 서울시 성동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리뉴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월 제이에스티나에 합류한 CD인 정구호 부사장이 참석해 브랜드 리뉴얼 내용과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제이에스티나는 토종 시계 회사인 로만손으로 1988년 창립된 회사로, 200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인기를 끌면서 2011년 동명의 핸드백 브랜드까지 내놨고 2016년 아예 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했다.

제이에스티나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경제보복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몇 년 사이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2016년 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2017년 5000만원, 지난해 8억6000만원의 영업손실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제이에스티나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3년만의 일이다. 매출액도 2016년 1703억원에서 2017년 1399억원, 지난해 1274억원으로 계속 감소세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262억원, 29억원이다.

이에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1월 정 부사장을 CD로 영입해 브랜드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리뉴얼은 2003년 브랜드 론칭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정 부사장은 제이에스티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브랜드 컬러를 젊고 모던하게 교체하고, 주얼리, 핸드백, 뷰티 전 카테고리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총괄했다.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인 ‘프린세스’를 보다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해석해 밀레니얼 세대와 호흡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재정비 한다는 구상 아래 이뤄졌다.

기존 제이에스티나는 이탈리아의 공주이자 불가리아 왕비였던 조반나 에스티나를 모티브로 론칭한 브랜드였다. 제이에스티나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가상인물인 조엘 공주를 내세운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했던 핵심 타깃을 20~30대로 더 확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정 부사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공주의 이미지가 점차 변해왔다”며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는, 트렌디하면서도 호기심이 넘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공주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제이에스티나는 리뉴얼 후 첫 제품으로 ‘조엘 컬렉션(JOELLE Collection)’을 선보인다. 당당하고 유쾌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해 젊은 감각을 담은 것은 물론 브랜드 핵심 가치인 고급화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표현하며 주얼리, 핸드백,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선보인다.

주얼리는 도시의 야경처럼 아름다운 빛을 담은 페미닌한 무드의 ‘조엘 티아라’, 트렌디한 감성이 돋보이는 ‘네온 티아라’,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키치한 아이템인 ‘키치 조엘 시리즈’ 등 총 3가지 스타일로 선보인다.

핸드백은 스퀘어 숄더백 스타일에 볼드한 신규 이니셜 J 모티브 장식이 포인트로 한 모던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비비드한 컬러감이 특징인 ‘조엘 클래식’과 글로시한 가죽 퀼팅과 체인 스트랩의 조화가 돋보이는 ‘조엘 퀼팅’ 등 총 2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특히 제이에스티나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스킨케어에 집중했다며 색조 중심의 브랜드로의 완전한 변신을 시도했다. 주력제품인 ‘조엘 컬러 바’는 립과 치크, 아이섀도우 모두 사용 가능해 메이크업에 재미를 준다는 콘셉트를 담았다. 또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도 비타민C를 17% 함유한 ‘바’ 타입의 신개념 제품을 선보인다. 제품은 모두 코스맥스에서 생산한다. 주요 제품들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화장품의 경우 재미있게 ‘플레이’ 한다는 개념을 담으려고 했다”며 “화장품 사업에서 3년 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이에스티나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내년께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이번 제이에스티나 리뉴얼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살리면서 젊고 쿨한 이미지 부각해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여성들의 워너비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재도약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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