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9℃

  • 인천 10℃

  • 백령 7℃

  • 춘천 9℃

  • 강릉 9℃

  • 청주 9℃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11℃

  • 창원 10℃

  • 부산 14℃

  • 제주 12℃

이통3사 5G 불법 보조금 마케팅 ‘지속’

이통3사 5G 불법 보조금 마케팅 ‘지속’

등록 2019.07.23 13:42

이어진

  기자

번호이동·기기변경 갤S10 5G·V50 실구매 10만원대휴가철 앞두고 보조금 경쟁, 2~3Q 실적 전망 ‘먹구름’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3사가 불법 보조금 살포를 지속하며 5G 가입자 유치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유통점 사이에서 출시 3달이 넘은 갤럭시S10 5G, 두달이 넘은 V50의 판매가는 기기변경, 번호이동 모두 10만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5G 가입자 유치전으로 인해 마케팅비 출혈이 이어지며 이동통신3사의 단기적인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휴대폰 유통점들이 갤럭시S10 5G, V50 등 5G 스마트폰에 대해 수십만원대의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10 5G, V50는 10만원 이하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부 유통점, 특정 단말은 아예 공짜로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기기변경에도 비슷한 수준의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불법 보조금 경쟁은 경쟁사로부터 가입자들을 빼앗기 위해 번호이동에만 불법 보조금을 살포했지만 이번에는 기기변경까지도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가입자 경쟁이 벌어졌다.

이 같은 가입자 유치전은 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내달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된다. 출시일은 내달 말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국내에서 매니아층이 많은 단말 중 하나다. 사전예약부터 가입자 유치전이 이어질 공산이 높다.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역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동통신3사는 LTE 경쟁에서도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에 맞춰 마케팅전에 돌입했던 만큼 5G 가입자 유치전도 이에 맞춰 진행될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통신3사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상황 속 5G 가입자 유치전으로 인해 이동통신3사의 실적 전망은 먹구름이다. 고가 요금제로 인해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늘어나겠지만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마케팅비 출혈은 고스란히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시즌을 앞두고 불법 보조금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갤럭시노트10 등의 단말 출시가 맞물린 만큼 3분기 역시 마케팅비가 급증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25% 요금할인 여파가 안정화되고 있는데다 5G 가입자 확보를 통한 무선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통신산업의 경우 매출액 변동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 높은 매출액 증가가 수반되면 아무리 비용이 증가해도 이익이 급증하는 패턴을 나타낸다”면서 “우량 가입자 유치 마케팅 격전을 감안해도 내년 이후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