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씨는 전날 밤 오사카와 한국의 시민단체가 개최한 강연회에서 “북한에서는 부친이 군인이어서 비교적 풍요로운 생활을 했지만 인터넷 환경이 나빠서 국제정세를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사로 배치된 판문점에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을 보고 언젠가 해외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생각이 탈북을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북한에 있는 병에 걸린 어머니가 차로 불과 15분 거리에 있는데도 만나지 못하는 것이 괴롭다”면서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 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남쪽으로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었지만 수술을 받고 회복됐다. 오 씨는 판문점에서 12㎞ 가량 떨어져 있는 개성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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