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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사태 2개월 만에 수질 정상화 선언

박남춘 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사태 2개월 만에 수질 정상화 선언

등록 2019.08.05 11:16

주성남

  기자

5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수질회복과 보상협의 계획 발표에 따른 인천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5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수질회복과 보상협의 계획 발표에 따른 인천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가 서구에서 촉발된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 이후 약 2개월 만에 수질 정상화를 선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상수도 혁신을 약속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말 기준으로 공촌수계 수질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재 수질 관련 민원은 이번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접수되는 상황이다. 시는 민원 가정에 대해 기동대응반이 방문해 개별 조치하고 수돗물 수질 개선과 보상 협의, 상수도 혁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수질 개선 방안으로 이달 말까지 공촌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배수지 등 2차 수질 안정 장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화군에서는 강화읍 주변 18.4km의 노후 관로를 교체하고 영종도는 해저관로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중관로와 2차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 직수배관과 고도정수장비를 설치하는 한편, 상수도시스템 점검 작업 때 단수와 수계전환 가운데 시민들의 선호를 반영한 대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붉은 수돗물 피해 규모는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천가구, 서구·강화·영종 지역 63만5천명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피해 지역 가정의 상하수도 요금을 최대 3개월치 면제해주고 생수 구매비, 필터 교체비, 치료비 등은 증빙 서류 확인 후 실비 보상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인천이 이번 수돗물 피해를 딛고 ‘더 좋은 수돗물’, 나아가 ‘더 좋은 인천’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그 소중한 밑거름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쇄신해 단지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극복하고 넘어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대하면서도 냉정한 판단과 결정으로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고 칭찬받을 수 있는 인천시로 거듭나겠다"며 "그간 부족했던 부분은 혁신으로 이어가고 시민들께 칭찬받은 일은 더욱 새롭게 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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