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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24시간 비상대응체제로 ‘글로벌 이슈’ 정밀 추적”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24시간 비상대응체제로 ‘글로벌 이슈’ 정밀 추적”

등록 2019.08.16 18:55

차재서

  기자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서 리스크 점검 “홍콩發 금융시장 악영향 가능성 희박”

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며 글로벌 이슈를 정밀 추적해달라고 주문했다.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 작용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잉 반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금감원은 이날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불안요인을 전반적으로 살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번 회의는 홍콩과 관련이 깊다. 최근 시위 격화로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어서다.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의 위기가 촉발될 경우 아시아·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야기되고 미중 무역협상도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

다만 금감원 측은 이 같은 상황이 국내엔 악영향을 불러오진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홍콩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홍콩 주가지수에 연계한 ELS의 손실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이유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홍콩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61억1000만달러로 금융회사 전체 대외 익스포져(2775억3000만달러)의 2.2% 수준이다.

또한 이달 13일 기준 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는 9847, 항셍지수(HSI)는 2만5281로 작년 말보다 각각 2.7%, 2.2% 하락했다. 투자자의 원금 손실 구간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 측은 ▲미중 무역 분쟁 ▲미국발(發) 추가 무역갈등 우려 ▲유럽 리스크 확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등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확산하지만 한국 경제는 이를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2008년 2012억 달러에서 최근 4053억 달러로 증가한 가운데 총외채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각각 현저히 떨어졌고 신용등급(S&P 기준)도 AA등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강건한 펀더멘털에도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 작용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잉 반응할 수 있다”면서 “해외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계속 유지하며 매주 점검회의로 글로벌 이슈를 정밀 추적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유형의 위험요인에 대한 우리 금융산업의 위기대응능력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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