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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 “경찰, 권력기관중 가장빨리 개혁”

문 대통령,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 “경찰, 권력기관중 가장빨리 개혁”

등록 2019.08.23 15:13

유민주

  기자

문 대통령, 신임경찰관에게 흉장 수여.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 신임경찰관에게 흉장 수여.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충북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 경찰 제296기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뜻과 다르게 권력을 남용하고 인권을 탄압하기도 했던 어두운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은 국민의 경찰,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경찰 스스로 거듭나도록 꾸준히 기다려 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와 지지 속에서 경찰은 스스로 변화하는 용기개를 보여줬다. 권력기관 중 가장 먼저 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국민 바람을 담은 권고안을 수용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개혁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경찰학교 졸업식 참석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일정과 같이 문 대통령이 경찰 간부를 배출하는 경찰대가 아닌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추진 중인 경찰대 개혁에 대한 변함 없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경찰서마다 현장인권상담센터를 설치해 인권 보호를 실천하고 있고, 인권침해 사건 진상위원회를 설치해 총 10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드렸다.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위로와 희망의 첫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수사권 조정 법안과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 수사권이 조정되고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시민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고 치안 서비스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우리의 영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는 하염없는 따뜻함으로, 법을 무시하고 선량한 이웃에 피해를 주는 사람에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상같은 엄정함으로 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처우와 복지가 중요하다. 우리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경찰관 8천572명을 증원했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2만명까지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도 높은 업무 특성에 맞춰 건강검진과 트라우마 치유를 포함한 건강관리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위험을 무릅쓴 직무 수행 중 질병이나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할 경우 보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 복지가 국민 복지의 첫걸음이라는 자세로 더욱 촘촘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민 부름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온 현장 경찰관 여러분께 늘 고맙고 애틋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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