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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생애 첫 기업 투자 펀드가입···“제조업 경쟁력 높여야”

문 대통령, 생애 첫 기업 투자 펀드가입···“제조업 경쟁력 높여야”

등록 2019.08.26 18:42

유민주

  기자

펀드 가입위해 은행 창구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펀드 가입위해 은행 창구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가입한 금융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투자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직접 은행 창구를 찾았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이 최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특히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생애 첫 금융기관 펀드 상품 가입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극복하려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입 후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대훈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일본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보복조치를 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위상도 높여야 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거나 기술도입이 필요하다면 M&A를 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소재·부품·장비에서는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제조업 전체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 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경쟁력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성공한 기업이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없지 않다. 판매 보수, 운용 보수를 줄여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고 수익 절반은 소재부품 장비에 지원하기로 했다. 아주 착한 펀드”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제2, 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앞장서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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