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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다음은 ‘미얀마’···김도진 행장 미얀마 지점 전환 ‘사활’

印尼' 다음은 ‘미얀마’···김도진 행장 미얀마 지점 전환 ‘사활’

등록 2019.09.02 16:48

한재희

  기자

文 대통령 순방일정 ‘미얀마’ 동행현재 사무소만 진출···금융영업 한계김 행장, 현지 관계자와 소통 강화해와‘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한발짝 더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진두지휘해 온 ‘미얀마 양곤사무소’의 지점 전환이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현지은행 합병 승인을 받은 터라 미얀마 지점 전환이 이루어지면 김 행장이 취임 후부터 추진하고 있는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전망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도진 행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번 순방단에는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허인 KB국민은행장·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됐다.

김 행장은 그간 미얀마 양곤 사무소 지점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다. 미얀마는 높은 잠재력에 각광받는 아세안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데 기업은행의 경우 사무소만 있을 뿐 지점이 없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양곤사무소를 운영 중이지만 현지 당국과 소통하고 국내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할 뿐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지점 전환을 위한 가장 큰 산은 미얀마 금융당국의 인허가 심사다. 외국계은행에 까다로운 심사를 하기로 알려진만큼 김 행장은 현지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지난 3월 미얀마를 직접 방문해 현지시장을 점검하고 금융당국 측에 진출 협조를 구했다. 지난해에도 미얀마를 찾은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국내에서 ‘미얀마 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 투자설명회에는 미얀마 대외경제투자부 장관과 산업부 사무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 고위급 정·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당시 김 행장은 ”미얀마를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미얀마 양곤 사무소가 지점이나 법인으로 변경되면 미얀마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더 효과적으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미얀마의 지점전환이 연내 마무리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3차 개방에서 아시아 지역 은행에 기회를 줄 것으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란 예상에서다.

기업은행이 미얀마 지점 전환에 성공하면 김 행장이 취임 후 추진해온 ‘IBK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한발 짝 더 다가서게 된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은행의 합병승인을 취득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이달 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할 수 있게 됐다. 한국데스크, 외환 전담부서 등을 신설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업은행은 미얀마 현지에서도 지점 전환에 따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현지 기업 및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도진 행장은 2017년 취임 후 글로벌 사업 부문을 기업은행의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나섰다. 김 행장은 해외 영업망 확대를 가속화해 2025년까지 20개국 165개 점포를 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캄보디아와 러시아 등에 사무소를 열고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베트남 지점의 법인 전환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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