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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보호무역 맞서는 것은 한국과 태국의 책무”

문 대통령 “보호무역 맞서는 것은 한국과 태국의 책무”

등록 2019.09.02 21:50

유민주

  기자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태국서 일본 겨냥 발언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콕(태국)=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수도 방콕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를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축소균형’을 낳는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려온 한국과 태국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자유무역을 강조한 것은 경제보복을 멈추지 않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시장개방과 자유로운 무역은 태국·한국이 가난한 농업 국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조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양국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의 조속한 타결에 협력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투명하고 규칙에 기초한 다자무역체제를 강력히 지지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태국은 메콩 국가 간 경제협력기구 ‘애크멕스(ACMECS)’를 주도하며 역내 경제협력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애크멕스의 개발파트너로 참여했고 한-메콩 협력기금을 조성해 연 100만불 규모의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11월에는 한국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한국과 메콩 국가들의 공동번영을 이루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혁신 역량과 기술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 태국 스타트업 수는 최근 5년 사이에 30배가량 늘며 크게 성장하고 있고, 한국도 혁신 창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9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투자가 확대되면 서로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은 스타트업에 ‘기회의 땅’이다. 양국 스타트업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며, 오늘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 참여한 양국 스타트업 간에도 다수 계약이 체결됐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과 미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믿는다. 3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 또한 매우 높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실현되면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에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구축되면 양국 간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경제인 여러분께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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