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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직급 간소화 추진···호칭도 싹 바꾼다

효성그룹, 직급 간소화 추진···호칭도 싹 바꾼다

등록 2019.09.03 15:22

수정 2019.09.03 15:35

김정훈

  기자

전계열사 올해 변경 전망 사원·대리는 메니저 유력과장·차장·부장 책임메니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과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효성그룹이 주요 계열사 직원들의 직급체계를 간소화하고 호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요 대기업들이 직급을 단순화하고 호칭을 바꾸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조직문화 혁신활동에 나선 것과 맥을 같이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그룹사 직원들의 직급체계 변경안을 마련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시행하는 것을 놓고 최종 도입 시기를 조율 중이다.

현재 인사팀에서 최종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호칭은 사원과 대리급은 메니저로, 과장과 차장, 부장은 책임메니저로 통칭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직급이 바뀜으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있을 수 있으니 시뮬레이션을 계속 해보는 과정에 있다”며 “확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행 시점을 많이 늦추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임원 인사 때 같이 실시될 수도 있고 아니면 좀더 빨리 시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그룹 내에선 직원들이 원래 방식을 탈피한 직급 변화에 일부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직원들의 혼란과 불만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는 방식으로 회사가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요 대기업들의 기업문화가 유연하게 바뀌면서 조직 내 명칭 변경 니즈들이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평가다. 이미 삼성, LG, SK 등은 일반직의 직급을 단순화하고 임원 직급 구분을 없애는 등의 인사제도 혁신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이달부터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며 매니저, 책임매니저로 호칭을 바꿨다.

효성은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연말에 발표하며 간혹 늦어지더라도 해를 넘긴 1월 중순께는 모두 끝낸다. 직급 체계 개편은 임원인사 이전에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은 이달부터 오는 20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기업인사팀의 채용 과정은 11월 말은 돼야 끝나며 신입들은 내년 1월부터 각 계열사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 직급 개편 시점에 공채 일정 등이 반영될 수도 있을 것이란 내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6월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신소재) 등 4개 사업회사 체제로 그룹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비상장 계열사로는 효성티앤에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캐피탈, 효성굿스프링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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