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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킬러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정조준

이통3사, 5G 킬러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정조준

등록 2019.09.09 12:48

이어진

  기자

SKT, MS와 협력···내달 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LGU+, 5G 상위 요금제 대상 ‘지포스 나우’ 무료체험KT도 준비 중, 초저지연·초고속 특성과 ‘찰떡궁합’

사진=LG유플러스 제공.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3사가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에 주목하며 사용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초저지연, 초고속의 특성을 지닌 5G가 다운받지 않고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에 걸맞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는 5G가 가져올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 시대의 킬러콘텐츠 중 하나로 클라우드 게임에 주목하며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형태여서 저사양 기기에서도 통신망을 통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우선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글로벌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클라우드 게임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내달부터 5G, LTE 고객 체험단에 MS의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X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의 고화질, 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받거나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게임 서비스다. 엑스박스는 본래 양손에 컨트롤러를 쥐고 조작하도록 개발된 콘솔용이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엑스박스를 통해 출시한 인기 게임 중 모바일로 즐기기 좋은 일부 게임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 걸쳐 적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 글로벌 업체는 엔비디아다. LG유플러스는 내달 말까지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무료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포스 나우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글로벌 업체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으로 북미, 서유럽 유저 30여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베타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범 서비스 참여 대기자만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전국 100곳의 직영점과 메가박스에서 5G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구축하고, 고객체험 확대에도 나선다.

KT는 아직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글로벌 IT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시장 진출 시기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들이 클라우드 게임에 주목하는 것은 5G의 특성과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5G의 경우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성을 지닌 이동통신기술이다. 다운받지 않고 게임에 필요한 연산 역시 서버에서 작동, 영상 등만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클라우드 게임에 적합하다.

특히 클라우드 게임의 시장성이 높은 것도 이동통신사들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주된 이유로도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 4월말 발표한 리포트에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억8700만달러(약 47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400억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5G와 클라우드 게임은 적합성이 높아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다. 초저지연의 특성을 지닌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글로벌 업체들의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라며 “2~3년 후 5G가 소비자들에게 안착되면 클라우드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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