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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 지분 매물로…누가 살까?

통일과나눔 증여세 면제위해 지분 32.65% 매각 결정
이해욱 및 대림 경영권 안정적, 지분 매입 가능성 낮아
매년 안정적인 배당수익 덕 SI·FI 관심 보일 것으로 예상

대림산업 서울 사옥 전경. 사진=홈페이지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 통일과나눔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해 인수 후보들에게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은 지난 10일 보유 중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43만7348주(32.65%)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자문을 맡은 삼정KPMG는 오는 16일까지 지분 인수 의향을 가진 투자자로부터 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가 기준으로는 약 2868억원어치다.

통일과나눔이 지분을 내놓은 것은 증여세를 아끼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국내 성실공익법인이 국내 법인 의결권 주식을 출연 받았을 때 지분 10%까지만 증여세를 면제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부과한다.

다만 받은 주식을 3년 안에 주식 출연자 또는 그 특수관계인과 무관한 자에게 매각하는 등 일정조건으로 되팔면 부과를 면제해주고 있다. 통일과나눔은 이해욱 회장의 부친인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은 2016년 10월경 지분 32.65%를 기부 받았다. 때문에 재단은 내달까지 증여세 면제 기한을 앞둔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과 대림산업 등 계열사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재단이 대림그룹에 출연지분을 다시 넘기는 방향도 논의됐지만, 재단과 대림간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지분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이 회장이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 직접 합병을 염두해 개인적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회장(52.3%)과 특수관계인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이 62.3%에 달해 재단 지분이 매각되더라도 경영권에 위협받지 않는다는 점, 이 회장이 통일과나눔의 지분을 매수한다면 ‘꼼수 증여’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이 회장의 매수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나 금융권 재무적투자자(FI)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주사로 꾸준한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주당 1500원을 배당했고 그 전에도 연간 1750원씩 배당하는 등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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