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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으로 주가 뜨자 지분 매도한 이글벳 최대주주 일가

‘돼지열병’으로 주가 뜨자 지분 매도한 이글벳 최대주주 일가

등록 2019.09.25 17:45

이지숙

  기자

최대주주 일가 3인 총 60만주 던져···63억6000만원 규모

사진=이글벳 홈페이지 캡처사진=이글벳 홈페이지 캡처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로 주가가 급등한 이글벳 최대주주 일가가 주가 급등 시기에 지분을 대거 매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글벳 최대주주인 강태성 대표는 지난 20일 이글벳 보통주 30만주를 주당 1만600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강 대표의 지분율은 16.92%에서 14.55%로 감소했다.

강 대표의 아버진인 강승조 회장과 그의 부인 김영자 감사도 같은 날 주당 1만600원에 보통주를 15만주씩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강 회장 지분은 15.27%에서 14.08%로, 김 감사 지분은 11.03%에서 9.84%로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기존 43.22%에서 38.47%로 4.75%포인트 축소됐다. 매도지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강태성 대표는 31억8000만원, 강 회장과 김 감사도 각각 15억9000만원을 챙겨 총 63억6000만원 규모다.

이글벳 측은 지분 변경사유에 대해 “특별관계자의 주식담보대출 전액 상환에 따른 담보 해지”라고 밝혔다.

동물의약품 업체인 이글벳은 이달 초까지 5000~6000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소식이 전해지며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급등세를 보였다. 19일 11.32% 하락했으나 20일에는 또 다시 13.30% 상승 마감했다.

최대주주 일가는 올해 종가기준 최고가인 20일 1만650원 보다 50원 저렴한 금액에 지분을 대량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글벳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타깃 방역제 2개 제품에 대한 해외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글벳의 터미네이터, 케이원, 케이투 등 3개 제품은 검역당국의 ASF 소독제 권고제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케이원, 케이투와 또 다른 제품인 이지세이프 세 개 품목에 대해 네덜란드 임상기관에서 ASF 방역에 효과가 있는지 해외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글벳은 올해 초 의뢰한 임상 결과가 나오면 검역당국에 허가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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