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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기비스 피해 눈덩이···수십명 사망·42만가구 정전

日, 하기비스 피해 눈덩이···수십명 사망·42만가구 정전

등록 2019.10.13 21:05

장가람

  기자

하루 강수량 1300㎜···1년 강수량 ⅓ 쏟아져제방 12군데 붕괴·77개 하천 범람하기도침수·고립 속출·42만가구 정전, 신칸센도 물에 잠겨

슈퍼태풍 ‘하기비스’슈퍼태풍 ‘하기비스’

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인 수십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13일 외신에 의하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본토를 휩쓸고간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23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실종됐다.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강물이 범람해 홍수피해가 컸다.

부상자도 160여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사망자나 시종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이번 태풍은 큰비를 동반해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봤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각 지역의 24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富士宮市)시 1300㎜,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箱根町) 1000㎜,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요시다(富士吉田)시 900㎜ 등을 기록했다. 단 이는 12일 오후 또는 13일 새벽까지 24시간을 분석한 내용이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체 강수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를 흐르는 하천인 지쿠마가와(千曲川)의 제방이 70m 정도 무너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복지시설 등 5개 시설에 고령자 약 360명이 고립돼 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였다.

근처에 있는 JR히가시니혼(東日本)의 나가노 신칸센 차량 기지도 물에 잠기며 이곳에 대기 중이던 고속철도 차량 10편(120량)이 침수됐다.

국토교통성은 13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10개 하천의 12개 지점에서 제방이 붕괴한 것으로 집계했다. 강물이 제방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된 곳은 국가 관리 하천 14개, 광역자치단체 관리 하천 63개로 집계됐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정부가 일체가 돼 인명을 제 일로 하는 재해응급대책에 전력으로 나서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으며 13일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방위성은 자위대원 약 2만7천명을 투입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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