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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외로밍 5G로 체험해보니···LTE 보다 4배 빨라

SKT, 해외로밍 5G로 체험해보니···LTE 보다 4배 빨라

등록 2019.10.16 09:00

이어진

  기자

첫 5G 로밍 개시한 스위스 취리히서 시연 진행최대 690Mbps, LTE 대비 평균 4배 이상 빨라유튜브 등 미디어 ‘적합’, 전용요금제도 준비 중

스위스 취리히 소재 스위스콤 사옥 인근에서 진행한 5G 로밍과 LTE 로밍 속도 비교 시연 모습. 사진 왼쪽이 LTE 로밍으로 다운로드 속도 78.1Mbps를 기록했다. 사진 오른쪽이 5G 로밍 단말로 626Mbps의 속도를 기록, 8배 가량 속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스위스 취리히 소재 스위스콤 사옥 인근에서 진행한 5G 로밍과 LTE 로밍 속도 비교 시연 모습. 사진 왼쪽이 LTE 로밍으로 다운로드 속도 78.1Mbps를 기록했다. 사진 오른쪽이 5G 로밍 단말로 626Mbps의 속도를 기록, 8배 가량 속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5G 로밍 속도가 LTE 대비 평균 4배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게임 앱 다운로드에서도 2배 가량 빨랐고 유튜브 영상 재생 등 스트리밍에 있어서도 LTE 대비 뚜렷한 격차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로밍을 통해서도 자사 5G 고객들이 보다 빠른 속도로 미디어,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내년에는 데이터량을 늘린 합리적 가격대의 5G 전용 로밍 요금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 인근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5G 로밍 서비스의 속도 비교 시연을 진행했다. 스위스는 SK텔레콤이 파트너사인 스위스콤과 세계 첫 5G 로밍 서비스를 선보인 국가다.

이날 시연에서는 갤럭시S10 5G 단말들이 활용됐다. 동일 제품에서 한 제품은 LTE, 한 제품은 5G 통신망에 연결해 속도 측정, 동영상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을 통해 속도를 체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연 장소별에 따라 각기 조금씩은 다르긴 했지만 5G 로밍의 속도는 기존 LTE 로밍과 비교해 약 4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였다. 속도 측정에는 스피드테스트 앱이 활용됐다. 시연 당시 LTE 로밍의 경우 110Mbps에서 최대 205Mbps의 속도를 보였다. 4번 연속 측정한 결과 평균 속도는 149Mbps다. 5G 로밍은 최대 630Mbps 수준의 속도를 보였다. 평균 561.75Mbps의 속도를 보였다. 동일 시간대 동일 테스트 기준으로 비교하면 4배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 적도 있었다. 로밍인 점을 고려하면 기가급 속도라는게 SK텔레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 속도 측정도 진행됐다. 구글 플레이에서 1GB에 달하는 용량의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다운받은 결과 LTE에 연결된 단말 대비 5G 단말의 속도가 약 2배 가량 빨랐다.

다운로드 속도 뿐 아니라 스트리밍에서도 기존 LTE 대비 5G 로밍의 체감 품질이 높았다. LTE와 5G망에 연결된 두 단말로 같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시 지연속도가 최대 1~2초 가량 차이났다. 같은 영상을 같이 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5G 단말로 재생하는 영상이 1~2초 가량 빨리 재생됐다.

5G 로밍 시연이었지만 스위스의 LTE 속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5G 비교 시연 당시 스위스콤의 망을 활용한 로밍 LTE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30Mbps 수준까지 올랐다. SK텔레콤은 스위스 지역에서 1위 통신사인 스위스컴이 기지국을 촘촘히 구축한 점과 더불어 트래픽양이 국내와 비교해 큰폭으로 많지 않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 5G 로밍 서비스 개시 시점에 스위스에서 실제 측정한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속도는 300Mbps로 LTE 대비 약 4배 가량 빨랐다. 이는 2GB의 영화 한편을 1분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스위스에서도 웨이브나 유튜브 등 OTT 서비스를 불편없이 즐길 수 있는 속도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남호 SK텔레콤 MNO사업부 로밍사업팀장은 “7월에 측정했을 당시에는 4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였지만 10월 측정 시에는 690Mbps의 속도를 보여 LTE 대비 최대 7배 가량 빠른 속도가 나왔다”면서 “웨이브 등 방송,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해외에서 콘텐츠를 생산해 방송하는 1인 미디어 등을 5G 환경에서 고품질,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5G 로밍 첫 파트너사인 스위스콤은 4월17일 유럽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뒤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 주요 관광지를 포함해 현재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SK텔레콤 고객이 스위스로 여행을 올 시 대부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별도의 5G 로밍 요금제가 아닌 바로 요금제 프로모션을 통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특화 5G 로밍 요금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빠른 속도의 5G에 걸맞게 데이터량을 늘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남호 팀장은 “내년 1월 5G 로밍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5G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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