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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19-11-24 11:13

최태원, 난징포럼 개막연설 “AI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해야”

AI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 필요성 제기

최태원 SK회장이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대학교에서 열린 2019 난징포럼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러닝머신 등의 기술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AI의 사회적 가치가 얼마인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대학교에서 열린 ‘2019 난징포럼’의 개막연설자로 참석해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글로벌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그룹 실적을 화폐 단위로 측정할 방법론으로서 DBL(Double Bottom Line)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면서 “DBL에는 고용, 납세, 탄소배출, CSR, 보조금, 기부금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활동과 사회기여 활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중국 국영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K그룹이 장쑤성과 협력해서 거둔 사회적 가치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난징포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그룹이 장쑤성에서 거둔 DBL을 측정한 결과, 환경분야에서 8000만 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1억5200만 달러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냈다”며 “SK그룹은 장쑤성과의 협력을 통해 2023년에는 환경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만드는 한편 향후 10년 뒤에는 20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맹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의 변화 속도 역시 도전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최첨단 기술 혁신의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 기술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난징포럼은 SK그룹이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난징대학이 매년 공동주최하는 사회∙자연과학 분야 학술포럼이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SK그룹과 난징대는 최 회장이 강조한 인공지능 분야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AI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지능형 솔루션 창신센터’ 설립 협약식도 체결했다. 또 최 회장과 SK 경영진들은 이날 러우친젠 장쑤성당서기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협력도 모색했다.

SK그룹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큰 장쑤성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첨단소재, 의료 등 사업분야에 진출해 올해 6800여명의 현지인력으로 1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2021년에는 인력규모와 매출액이 각각 1만1000여명, 185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은 중국 정부와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측정방법을 공동 개발 중에 있다. 바스프,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과는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에 대한 국제표준화에 나서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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