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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증권가 임원 인사 키워드···‘IB vs 리테일’

연말 증권가 임원 인사 키워드···‘IB vs 리테일’

등록 2019.11.27 07:45

수정 2019.11.27 08:31

강길홍

  기자

미래에셋대우, 퇴임 사장 복귀 파격인사대신증권, 지난 25일 승진자 15명 배출NH투자증권, 이르면 이번주 인사 단행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증권업계에도 인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를 필두로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인사가 이어진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임원인사도 이번 주로 예정돼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다음 달 중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2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9일 이상걸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자산관리(WM)총괄로 내정하는 등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이미 퇴임한 이 사장이 현역으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부실했던 WM 부문 개선을 위해 믿을 수 있는 베테랑에게 새롭게 중책을 부여한 셈이다. 이 사장은 2001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해 2005년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5년까지 미래에셋생명을 이끌었다. 이후 미래에셋벤처투자 감사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WM총괄을 맡았던 민경부 부사장을 경영지원부문대표로 선임했고, 강길환 혁신추진단 부사장은 준법감시인에 임명했다. 이 밖에도 상무와 이사급 본부장, 센터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대신증권이 포함된 대신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대신자산운용에서 마케팅 및 운용 총괄을 담당했던 조윤남 전무가 대신경제연구소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의 전무 승진을 비롯해 15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내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6일 상무 2명, 상무보 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화그룹 정기 인사에서는 고위 임원에 대한 추가 발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부사장 승진과 함께 경영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전무는 승진과 함께 금융·유통 등 그룹 전반의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 고위 임원도 김 전무 측근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르면 이번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 위주의 파격 인사를 통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임원인사는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음달에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은 12월 중순 이전에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유령주 파동’ 이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긴급 투입된 뒤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된 장석훈 부사장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연내에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SK증권은 통상 연말에 임원인사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대표이사 연임 여부와 맞물려 내년 초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주인이 바뀐 뒤 첫 임원인사인 만큼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해를 넘겨 내년 초 인사를 실시하고 신영증권은 2월말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통상 DB그룹 정기 조직개편 시기인 4월에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 증권사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만큼 문책성 인사보다는 안정 위주로 진행될 것 같다”면서 “다만 성과가 좋았던 기업금융(IB)과 다소 부진했던 위탁매매(리테일)의 명암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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