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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 게임 ‘정조준’···‘구독’ 모델로 승부수

KT, 클라우드 게임 ‘정조준’···‘구독’ 모델로 승부수

등록 2019.12.20 14:11

이어진

  기자

KT, 5G 스트리밍 게임 무료체험···3월 공식 출시월정액 구독형 모델 도입, 100여개 게임 무제한PC·TV로도 플랫폼 확대, “차별화경험 제공할 것”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KT가 5G 기반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의 무료체험 서비스에 돌입했다. 공식 서비스 시기는 내년 3월이다. 고사양 PC, 콘솔게임 등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구독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각 게임별로 구매할 필요 없이 월정액으로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다. KT는 향후 PC와 TV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0일 서울 성수동 카페봇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5G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의 무료체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5G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은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성을 지닌 5G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이다. 단순 그래픽 등의 데이터만 전송되기 때문에 PC와 콘솔 없이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이다.

KT는 차별화 포인트로 ‘구독형’ 모델을 접목했다.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OTT) 업체인 넷플릭스 처럼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딥실버의 FPS 게임인 ‘메트로 2033’, ‘리덕스’, SNK의 대표 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등 10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은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리밍 서비스면 월정액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시대가 됐다. 구독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KT도 많은 고민 끝에 고객에게 쉽고 편리하고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전개하자고 판단, 스트리밍 게임을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KT는 구독형 모델을 도입한 이유로 게임 타이틀별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성 담당은 “게임시장에서는 타이틀 하나하나를 2~6만원대 가격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으며 접속료 또한 내야 한다”면서 “일정 수준의 돈을 내면 언제든지 플레이가 가능한 구독 모델은 KT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은 구독형 서비스가 게임 시장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중요 요소라고도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구독형 서비스는 게임 시장의 외연을 넓힐 수 잇는 중요한 키라고 봤다. 타이틀별로 구매하는 게임 시장은 어느정도 한계에 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과거 음악이나 영화, 영상은 결국 구독형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거쳤다. 게임도 유사한 트렌드이며 당연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어진 기자.사진=이어진 기자.

아직 정식 서비스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구독 요금제 수준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KT 측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부가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3월 유료, 부가 서비스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요금을 5G 이동통신 요금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누구나 납득할만한 수준의 요금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1시간 당 5~7GB 수준이다. KT는 자사 5G 요금제가 무제한으로 설계된 점을 언급하며 5G 다운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데이터 소모량은 1시간에 5~7GB 수준이다. 소모량을 고려하면 5G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LTE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에 대해서는 “데이터 소모량을 고려할 시 다소 무리가 있다. 5G 요금제는 무제한이어서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KT의 5G 스트리밍 게임은 2개월 간의 무료체험 기간을 거쳐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내년 3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KT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모바일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KT는 향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와 PC 등의 단말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성은미 담당은 “모바일이 편하지만 더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고려 내년에는 스크린을 확장해 TV, PC에서도 게임을 즐기실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5G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게임 산업에 있어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수익창출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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