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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공룡 KT의 새수장 구현모···2020 신년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통신공룡 KT의 새수장 구현모···2020 신년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등록 2019.12.30 15:07

이어진

  기자

11년만의 KT 출신 CEO, 경영연속성·전문성 강점커버리지 투자·마케팅 출혈 속 5G 수익화 ‘숙제’ 합산규제·케이뱅크 등 국회 규제 이슈도 ‘관건’

구현모 KT 차기회장 후보. 사진=KT 제공.구현모 KT 차기회장 후보. 사진=KT 제공.

통신공룡 KT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구현모 현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내정됐다. 정통 KT맨이자 현직 임원인만큼 내부사정에 훤해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5G 상용화에 따른 수익성 찾기,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미래먹거리 확보, 합산규제 및 케이뱅크 등의 규제 이슈 등 숙제가 산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T 이사회는 지난 27일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차기 CEO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구 사장은 1987년 KT에 입사해 32년 동안 KT 요직을 거친 정통 KT맨으로 영업, 개인고객, 경영기획 등 요직을 거친 기획 및 전략통이다. 현직 임원이 차기 CEO 후보로 내정된만큼 경영 연속성 보장과 전문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구현모 차기 KT CEO가 당면한 과제들은 산적하다. 우선 5G 상용화에 따른 수익성 찾기가 과제다.

지난 4월 상용화한 5G는 현재 전국망 커버리지 구축을 진행 중이다. 빌딩 및 지하철 내부 등 인빌딩 커버리지는 아직이다. 이동통신사별로 저마다 수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하며 커버리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내년에는 28Ghz 주파수 대역의 기지국 구축도 병행되야 한다.

고가 5G 요금제로 인해 무선 매출은 반등했지만 기지국 구축 비용과 더불어 가입자 유치전에 따른 마케팅비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킬러 서비스의 활성화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또 합산규제 등 규제 이슈도 당면한 과제 중 하나다.

KT에 한정된 규제인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현재 소멸됐지만 아직까지 재도입과 관련한 국회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경쟁사들은 케이블업체를 인수, 합병하고 있지만 유료방송 1위 KT는 합산규제 재도입 가능성 탓 인수합병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사후규제안을 합의한 상태지만 국회 공회전 탓 지지부진이다. 재도입 가능성이 남아있는만큼 정부와 국회와의 소통 능력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케이뱅크의 대주주 전환 역시 규제 이슈다.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지만 아직 국회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미디어 콘텐츠 확보 역시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 미디어 시장에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OTT) 업체와 웨이브 등 국내 OTT 업체들 간의 시장 경쟁이 한창이다. JTBC와 CJ ENM 동맹의 OTT 서비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OTT도 2년 내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OTT 등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력은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확보에서 나오는 만큼 콘텐츠 투자 및 확보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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