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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인천 '검단신도시' 인기끌까

규제 피한 인천 '검단신도시' 인기끌까

등록 2019.12.30 15:26

김성배

  기자

고강도 규제책을 담은 정부의 12.16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의 과열양상이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서울과 일부 수도권지역 규제를 강화하자 비규제지역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가치를 재조명을 받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안양에선 규제지역인 동안구와 비규제지역인 만안구의 분양시장 온도차가 크다. 만안구는 그동안 평촌신도시가 있는 동안구에 비해 소외됐다. 하지만 이번 발표된 규제를 피한데다 서울 접근성에선 더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금천구·관악구와 맞닿아 서울과 가깝고 제2경인고속도로, 경수대로(1번국도)가 지역을 관통한다.

지난 29일 GS건설이 안양2동에 ‘아르테자이’를 공급했다. 이 아파트는 안양의 명소로 꼽히는 안양예술공원입구 바로 앞에 자리잡은 ‘숲세권’ 아파트인 데다 단지 규모(1021가구)도 크다.

수원 영통구에도 규제 풍선효과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영통구는 분당선·신분당선 등 강남과 지하철로 연결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환승하지 않고 한 번에 강남역까지 갈 수 있는 버스 노선도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18일 기준)는 0.63% 급등했다. 내년 초 망포5지구에서 ‘영통자이’, 망포4지구에서 ‘영통아이파크캐슬 2단지’ 등이 분양된다.

인천도 규제를 피했다. 특히 주목할 곳이 검단신도시다.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인 각종 교통호재도 많다. 2024년 인천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3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김포공항역까지 약 6분이면 닿을 수 있고,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검단신도시~일산킨텍스)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게다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과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화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동양건설산업은 강남 지역 고급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파라곤’ 아파트를 새해 첫 분양단지로 1월 3일 검단신도시에 공급한다. 지난 해 완판에 성공한 검단파라곤 1차 887가구에 이은 이 지역 두 번째 분양이다.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지어지는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는’는 지하2층~지상25층 12개동 1,122가구 규모다. 전용 84㎡형 단일 면적이며 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검단신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를 피한 지역이다 보니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3일에 분양에 들어가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학군이 우수한 데다 영어마을 등 사교육 여건이 좋고 대규모 근린공원 등과 바로 인접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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