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더불어 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LG헬로비전 협력업체 S사 소속인 김모(45) 씨는 30일 오후 고객 집 건물 옥상에서 일하던 중 쓰러졌으며 고객이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김 씨는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설치·철거 업무를 담당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측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업무 특성을 무시한 과도한 격무에 시달려 왔다며 업무 개선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사가 30분 간격으로 업무를 배정했고, 김 씨도 하루 평균 14건의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사고 당일 김 씨의 업무 일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노조 측은 원청사와 모기업인 LG유플러스도 문제 해결에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LG헬로비전 측은 유가족에게 도의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협력사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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