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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빅데이터센터 신설···디지털·비용절감 가속화

삼성생명, 빅데이터센터 신설···디지털·비용절감 가속화

등록 2020.01.08 13:27

장기영

  기자

디지털혁신실 산하 전담조직 구성800만 고객 데이터로 신상품 개발RPA 기술 활용 단순 업무 효율화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강화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

800만 고객을 보유한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생명은 현성철 사장의 디지털 혁신 방침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상품 개발과 업무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선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디지털혁신실 산하 빅데이터분석(Big Data Analytics·BDA)센터를 신설했다.

BDA센터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별도로 구성한 전담조직이다.

센터장에는 외국계 기업 출신의 빅데이터 전문가인 황상욱 상무를 선임했다. 한국IBM 출신의 디지털추진팀장인 이상호 상무에 이은 외부 인재 영입이다.

삼성생명은 약 800만명에 달하는 보유고객의 보험 가입 성향과 보험금 지급 유형 등을 분석해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로봇식업무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RPA)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RPA는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정형화해 자동 수행하는 것으로, 반복적인 단순 업무를 효율화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저금리, 저성장에 따른 업황 악화에 따라 사업비 등 각종 비용을 30%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보험 계약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체 과정의 개선과 원가 혁신을 통해 새로운 투자 여력을 만들 것”이라며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 기술을 바탕으로 보험 거래의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자체적인 디지털 혁신 노력과는 별도로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와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Open Collaboration)’ 본선 진출 스타트업 11개 업체를 선정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삼성금융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핀테크 스트타업을 육성하고자 금융계열사들이 처음으로 공동 진행하는 행사다.

삼성생명이 선정한 스타트업은 ▲위힐드(스마트폰 기반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 ▲세븐포인트원(인지능력평가 솔루션을 활용한 치매 조기 진단) ▲파운트(로보어드바이저 기반 변액보험 사후관리 서비스) 등 3곳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유망 핀테크업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삼성벤처투자가 설립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49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현 사장은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제휴, 투자를 통해 보험산업의 업무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신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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