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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20-01-14 15:41

수정 :
2020-01-14 15:43

오리온 발동동…제주용암수 국내판매 가능할까

제주도와 제주용암수 판매 입장차 못좁혀
제주도 요구안 담은 사업계획서 이번주 제출
국내 판매 못하면 생수 사업 승산없어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사진=오리온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판매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이다. 오리온이 제주도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안을 담은 국내 사업계획서를 이번주내 제출한다. 오리온은 제주도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제주용암수 판매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14일 오리온은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실무 협의중에 있다. (국내판매 사업계획서 관련)자세한 협의과정을 밝힐 순 없지만 양측 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라면서 “제주용암수 국내판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주용암수를 출시했지만 제주도와 국내판매를 두고 입장차가 생겨 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이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제주용암수를 판매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제주도는 오리온이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국내 판매 허가를 하지 않고 있다. 애당초 오리온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만 판매하겠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국내 판매를 주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해외에서만 판매하기 어렵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과의 협상은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쟁력 제고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일단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미제출시 다음달부터 제주용암수에 쓰일 제주 용암해수 공급도 장담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측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였다.

업계에서는 설날 연휴를 포함해 실질적으로 검토 및 최종 결정까지 소요되는 기한을 감안할때 이르면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리온이 제주도에서 납득할만한 제안 및 최종 사업계획서를 내밀 때가 됐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이 최대한 빨리 제주용암수의 시장안착을 원한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만약 관련 협의가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리온은 ‘울며 겨자먹기’로 해외사업만 벌여야하거나 아예 사업자체가 공염불이 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급한 쪽은 오리온이다. 매주 제주도와 협의하면서 ‘상생’에 무게를 둔 제안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제주도 입장에서는 일찍이 ‘제주삼다수’와의 시장경쟁 등 복잡한 시장논리가 깔려 있다보니 보다 신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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