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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20-01-20 10:49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키워드 ‘AI·5G·재무통’

사장 승진자 4명 1962~1964년생…50대 ‘젊은피’
이재용 부회장, 5G·AI 전문가 전경훈·황성우 발탁
‘재무통’ 강세…최윤호·박학규 신임 사장으로

삼성전자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삼성전자가 20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50대 젊은 사장 승진자들이 주요 사업부장으로 보임하면서 일부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방이 유임된 가운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전경훈(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황성우(종합기술원 부원장), 최윤호(사업지원T/F), 박학규(사업운영총괄) 부사장 4명이다.

이들은 1962~1964년생으로 50대 중후반 나이다. 삼성전자는 철저히 성과주의에 기반하면서도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인물을 승진 대상으로 발탁했다.

특히 사장 승진자 면면을 보면 이 부회장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및 인공지능(AI) 부문뿐 아니라 사업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재무전략가가 기용했다.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 부회장의 5G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네트워크사업부장을 그대로 맡게 됐다.

1962년생으로 5G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에서 삼성전자에 합류해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첫 상용화를 주도했다.

지난해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이 부회장이 5G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2년 연속 관련사업의 도약을 이끌게 됐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겸직하던 종합기술원장을 맡는다.

1962년생인 그는 인공지능(AI)분야 전문가로 이 부회장이 AI 사업 투자 확대와 맞물려 사내 핵심 연구위원으로 평가받던 인물이다. 종합기술원 디바이스연구소 담당임원을 지냈다. 그동안 삼성의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정현호 사장이 총괄하는 사업지원TF팀의 부사장 총 4명 가운데선 최윤호 부사장이 가장 먼저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윤호 신임 사장은 노희찬 사장 자리였던 경영지원실장을 맡는다. 1963년생인 그는 이 부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삼성전자 차세대 실세로 거론된다. 그동안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SDS에서 사업운영총괄을 맡던 박학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김기남 부회장이 총괄하는 DS부문의 경영지원실장을 맡게 됐다. 1964년생으로 삼성SDS 이전엔 삼성전자 경영진단팀장을 맡은 바 있는 재무전문가다. 올해부터 반도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 관리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승진시켰다”며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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