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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영 기자
등록 :
2020-01-23 08:01

[상폐 기로에 선 기업들⑮]위기 모면한 레드로버, 재도약 시동

‘원아시아파트너스’에 경영권 매각
최근 개선기간 부여, 상폐 위기 피해
경영 정상화 시동, 재기 여부 관심

그래픽=박혜수 기자

잦은 경영권 변동과 공시 번복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레드로버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 기간을 부여 받은 만큼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3D(입체)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레드로버는 2010년 인크루트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입체영상모니터, 입체장비 및 소프트웨어의 제작, 입체 콘텐츠 개발 및 제작, 3D 입체 애니메이션 제작업 등이다.

2014년에는 캐나다 툰박스와 450억원이 투자된 극장용 3D입체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을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당해 말 넛잡은 북미 DVD 판매실적을 포함해 1억5000만달러의 상영수익을 거뒀다. 이듬해 6월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그룹인 쑤닝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쑤닝유니버설미디어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다.

이후 2년 8개월 만에 레드로버의 경영권은 또 한 번 변화가 감지됐다. 2018년 2월 최대주주인 쑤닝유니버설미디어가 엘랑비탈에 보유주식 700만주(지분율 15.74%)를 매각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엘랑비탈은 인수·합병 등을 위해 2017년 5월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그러나 인수자인 엘랑비탈이 기한 내 잔금을 내지 않으면서 주식 양수도 계약은 해지됐다. 레드로버는 엘랑비탈과의 계약 해지로 인해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면서 벌점 4.5점을 부과 받았다.

매각이 불발된 지 한 달 만에 새로운 인수 후보자가 나타났지만, 같은 이유로 최대주주 변경이 무산됐다. 쑤닝유니버셜미디어는 보유중인 주식 500만주(11.24%)를 에이치에스디앤씨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에이치에스디앤씨는 인수대금 215억원 가운데 2차 중도금 66억원(잔금은 99억원)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

두 번째 계약해지로 레드로버는 악재를 맞았다. 공시 번복으로 추가 벌점(8점)을 부과 받으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후 경영권 변동은 같은 해 6월 이뤄졌다. 쑤닝유니버설미디어가 에이치에스디앤씨 외 1인에게 보유 지분 500만주를 190억원에 양도하면서 레드로버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당시 레드로버는 박대훈 에이치에스디앤씨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레드로버는 유상증자, 주식담보대출 전액 상환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18년 11월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박대훈·김선욱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듬해에는 경영권 분쟁 소송이 발생하면서 레드로버는 예상치 못한 악재에 부딪치게 됐다. 소송제기자들이 취하를 결정하면서 소송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소송 건에 따른 지연공시와 제12, 13회 전환사채 미납으로 인한 공시번복 등으로 총 누적 벌점이 21.5점까지 치솟았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이다.

레드로버는 작년 11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며 심의의결에 따라 개선기간 1년을 부여 받았다. 개선기간 종료일은 오는 12월 4일이다.

당장의 상장폐지 위기를 피한 레드로버는 원아시아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으며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윈아시아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참여로 4.02%(200만주)의 지분율을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시기 윈아시아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이수철 대표가 레드로버의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됐다.

작년 말 기준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전환사채(CB) 인수로 지분율을 14.52%(809만4637주)까지 끌어 올렸다. 유상증자가 모두 완료되면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지분율은 17.34%(1000만주)로 늘어난다.

한편 2015~2017년 300억~400억원대였던 레드로버 매출은 2018년 123억원까지 줄었다. 2017년 4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은 2018년 24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98억원, 영업손실은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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