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주 25조1000억, 매출 17조4000억 목표
현대건설은 2019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0%, 8.1% 늘었다. 매출은 17조2998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대다.
수주는 당초 목표치인 24조1000억원을 넘어선 24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7.4% 상승한 수치다.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공사와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송도 B2BL 주상복합 등 국내 공사를 수주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0.9% 상승한 56조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약 3.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포인트 개선된 108.1%,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포인트 개선된 198.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원이 줄어든 2조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로 한다.
올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 1000억원이다.
올 1월에만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 약 18억불(한화 약 2조 1000억원)의 건축 및 플랜트 공사 수주쾌거를 이루며 전통 해외수주 강자로의 입지를 굳혔다.
현대건설은 ▲설계·수주·수행 등 EPC 경쟁력 강화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 ▲ 시장 다변화 전략 등으로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EPC 기본 경쟁력 제고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익성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고급 설계인력 확충 및 외주/구매 역량을 강화해 입찰 경쟁력을 높여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한다.
또한, 해외시장에서의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 공사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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